한일 관계 이대론 안된다…‘한일 원로 협의체’ 가동

입력 2015.03.23 (06:14) 수정 2015.03.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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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서울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3년 만에 열린 데 이어, 어제 저녁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같은 잇단 접촉이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홍구 전 총리 등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원로 11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았지만, 오히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위기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홍구(전 국무총리) : "`미래에 어떻게 나가면 좋을 것인가'라는한일 공동의 희망과 꿈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원로들은 3년 만에 물꼬를 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후쿠다 전 총리 등 핵심 인사들이 양국 지도자들에게 정상회담을 위한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후쿠다 야스오(前 일본 총리) : "될 수 있는 한 기탄없는 의견을 들으면서 (한일관계)개선의 길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원로들은 오늘(3/23) 오후에는 아베 총리를 만나 오는 8월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와 군 위안부 등 역사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한일 원로들은 오는 5월쯤에는 서울에서 `2차 협의'를 한 뒤 그 결과를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해 양국 정상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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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관계 이대론 안된다…‘한일 원로 협의체’ 가동
    • 입력 2015-03-23 06:16:05
    • 수정2015-03-23 0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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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서울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이 3년 만에 열린 데 이어, 어제 저녁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같은 잇단 접촉이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홍구 전 총리 등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원로 11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았지만, 오히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위기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홍구(전 국무총리) : "`미래에 어떻게 나가면 좋을 것인가'라는한일 공동의 희망과 꿈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원로들은 3년 만에 물꼬를 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후쿠다 전 총리 등 핵심 인사들이 양국 지도자들에게 정상회담을 위한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후쿠다 야스오(前 일본 총리) : "될 수 있는 한 기탄없는 의견을 들으면서 (한일관계)개선의 길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원로들은 오늘(3/23) 오후에는 아베 총리를 만나 오는 8월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와 군 위안부 등 역사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한일 원로들은 오는 5월쯤에는 서울에서 `2차 협의'를 한 뒤 그 결과를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해 양국 정상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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