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내일 출시…갈아 타는게 유리할까?

입력 2015.03.23 (12:40) 수정 2015.03.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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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리 연 2% 중반대의 '안심전환대출'이 내일 시중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됩니다.

1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전환대상인데요,

본인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을 갈아탈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심전환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싼 금리입니다.

연 2.6% 수준으로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저렴합니다.

만약 2억 원을 대출받았다면 1년 이자가 520만 원으로 지금보다 180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출을 갈아탈 때 내는 수수료도 전액 면제됩니다.

<인터뷰> 권대영(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 "내일부터 16개 시중은행에서 공급될 예정이며 우선 총 20조 원 한도로 매월 5조 원 이내 공급할 예정입니다."

신청 자격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1년이 넘은 사람들입니다.

이 중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고정금리라도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고 있는 사람들이 해당됩니다.

최근 6개월 동안 30일 이상 연체기록도 없어야 합니다.

전환 자격이 있는 기존 대출자들이 200만 명 정도로 추산돼 은행들마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당장 전환 다음 달부터 이자 외에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특히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떨어지면 기존대출보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원금상환 능력이라든지 장래의 소득 변동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뒤 원리금 상환 부담을 못 이겨 다시 기존 대출로 돌아가려면 최대 1.2%의 수수료를 물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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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전환대출’ 내일 출시…갈아 타는게 유리할까?
    • 입력 2015-03-23 12:42:47
    • 수정2015-03-23 17:14:38
    뉴스 12
<앵커 멘트>

금리 연 2% 중반대의 '안심전환대출'이 내일 시중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됩니다.

1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전환대상인데요,

본인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을 갈아탈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심전환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싼 금리입니다.

연 2.6% 수준으로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저렴합니다.

만약 2억 원을 대출받았다면 1년 이자가 520만 원으로 지금보다 180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출을 갈아탈 때 내는 수수료도 전액 면제됩니다.

<인터뷰> 권대영(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 "내일부터 16개 시중은행에서 공급될 예정이며 우선 총 20조 원 한도로 매월 5조 원 이내 공급할 예정입니다."

신청 자격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1년이 넘은 사람들입니다.

이 중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고정금리라도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고 있는 사람들이 해당됩니다.

최근 6개월 동안 30일 이상 연체기록도 없어야 합니다.

전환 자격이 있는 기존 대출자들이 200만 명 정도로 추산돼 은행들마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당장 전환 다음 달부터 이자 외에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특히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떨어지면 기존대출보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형구(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원금상환 능력이라든지 장래의 소득 변동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뒤 원리금 상환 부담을 못 이겨 다시 기존 대출로 돌아가려면 최대 1.2%의 수수료를 물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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