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강서브’-한전 ‘범실 조심’…2차전 열쇠

입력 2015.03.23 (19:17) 수정 2015.03.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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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를 풀어갈 열쇠로 서로 다른 '서브 해법'을 내놓았다.

먼저 1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범실이 생기더라도 강한 서브를 넣겠다고 다짐했고, 벼랑 끝에서 역전을 노리는 한국전력은 범실을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경기의 키포인트로 서브를 꼽으며 "범실을 줄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강서브를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상대가 공격하기 편하게)맞춰 줘서 점수를 주나, 범실로 점수를 주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앞선 1차전에서 한국전력보다 10개 많은 37개의 범실을 기록한 것도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대로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경기의 포인트를 묻자 "서브 범실을 줄이는 것"이라고 완전히 다른 전략을 내놓았다.

범실로 빼앗기는 점수를 줄이고,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로버트랜디 시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전략이다.

신 감독은 "줄 것은 주고 막겠다는 것"이라며 "상대 세트플레이가 빠르게 진행될 때는 시몬이 대각선 공격을 쉽게 하지 못하는 만큼 이에 맞춰 수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의 해법은 서로 달랐지만,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집중했다는 점에서 두 감독은 비슷하게 이날 2차전을 준비했다.

김세진 감독은 "1차전에서 한국전력도 어지간히 긴장했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도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어제 연습도 각자 알아서 편히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심리적으로도 편하게 해 주는 게 낫다"면서 "경기에 나서면 긴장할 수밖에 없으므로 긴장을 늦춰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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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3 19:17:17
    • 수정2015-03-23 22:24:08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를 풀어갈 열쇠로 서로 다른 '서브 해법'을 내놓았다.

먼저 1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범실이 생기더라도 강한 서브를 넣겠다고 다짐했고, 벼랑 끝에서 역전을 노리는 한국전력은 범실을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경기의 키포인트로 서브를 꼽으며 "범실을 줄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강서브를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상대가 공격하기 편하게)맞춰 줘서 점수를 주나, 범실로 점수를 주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앞선 1차전에서 한국전력보다 10개 많은 37개의 범실을 기록한 것도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대로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경기의 포인트를 묻자 "서브 범실을 줄이는 것"이라고 완전히 다른 전략을 내놓았다.

범실로 빼앗기는 점수를 줄이고,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로버트랜디 시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전략이다.

신 감독은 "줄 것은 주고 막겠다는 것"이라며 "상대 세트플레이가 빠르게 진행될 때는 시몬이 대각선 공격을 쉽게 하지 못하는 만큼 이에 맞춰 수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의 해법은 서로 달랐지만,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집중했다는 점에서 두 감독은 비슷하게 이날 2차전을 준비했다.

김세진 감독은 "1차전에서 한국전력도 어지간히 긴장했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도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어제 연습도 각자 알아서 편히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심리적으로도 편하게 해 주는 게 낫다"면서 "경기에 나서면 긴장할 수밖에 없으므로 긴장을 늦춰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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