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해결사!’ 우리은행, KB에 반격 1승

입력 2015.03.23 (21:09) 수정 2015.03.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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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이 청주 국민은행에 반격해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국민은행을 81-73으로 꺾었다.

외국인 주포 샤데 휴스턴이 골밑에서 38점(9리바운드)을 맹폭해 국민은행을 무너뜨린 해결사로 우뚝 섰다.

가드 이승아가 13점, 박혜진이 17점을 보태 완승을 도왔다.

우리은행은 5전3승제 단기전에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을 잡아 1승1패를 기록했다.

챔프 3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국민은행의 홈구장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오늘 지면 다음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사령탑 주문대로 1차전과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날에는 1쿼터에 10점을 뒤진 채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했으나 이날은 초반부터 국민은행을 끌고 갔다.

우리은행은 착실한 골밑을 앞세웠으나 국민은행의 외곽포 때문에 한순간에 기선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국민은행은 1쿼터부터 불안하게 전열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주포이자 포인트가드를 보는 포워드 변연하가 경기 시작 후 4분여 만에 3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렸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그 뒤로 심판 판정에 잇따라 예민한 반응을 보이다가 자멸하고 말았다.

불안한 심리는 실책 남발이나 불필요한 반칙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17-18로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 들어 강아정이 골밑슛에 성공할 때까지 거의 7분 동안 1득점도 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그 사이에 무려 14점을 몰아쳐 점수 차를 두자릿수로 벌렸다.

질식 수비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으로서는 사실상 이 시점에서 승기를 잡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이 점수 차는 고스란히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장기인 3점포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우리은행의 착실한 골밑 때문에 답보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의 맹폭을 앞세워 점수 차를 마지막 4쿼터 말까지 지켰다.

국민은행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7-74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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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스턴 해결사!’ 우리은행, KB에 반격 1승
    • 입력 2015-03-23 21:09:01
    • 수정2015-03-24 07:27:28
    연합뉴스
춘천 우리은행이 청주 국민은행에 반격해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국민은행을 81-73으로 꺾었다.

외국인 주포 샤데 휴스턴이 골밑에서 38점(9리바운드)을 맹폭해 국민은행을 무너뜨린 해결사로 우뚝 섰다.

가드 이승아가 13점, 박혜진이 17점을 보태 완승을 도왔다.

우리은행은 5전3승제 단기전에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을 잡아 1승1패를 기록했다.

챔프 3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국민은행의 홈구장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오늘 지면 다음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사령탑 주문대로 1차전과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날에는 1쿼터에 10점을 뒤진 채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했으나 이날은 초반부터 국민은행을 끌고 갔다.

우리은행은 착실한 골밑을 앞세웠으나 국민은행의 외곽포 때문에 한순간에 기선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국민은행은 1쿼터부터 불안하게 전열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주포이자 포인트가드를 보는 포워드 변연하가 경기 시작 후 4분여 만에 3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렸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그 뒤로 심판 판정에 잇따라 예민한 반응을 보이다가 자멸하고 말았다.

불안한 심리는 실책 남발이나 불필요한 반칙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17-18로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 들어 강아정이 골밑슛에 성공할 때까지 거의 7분 동안 1득점도 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그 사이에 무려 14점을 몰아쳐 점수 차를 두자릿수로 벌렸다.

질식 수비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으로서는 사실상 이 시점에서 승기를 잡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이 점수 차는 고스란히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장기인 3점포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우리은행의 착실한 골밑 때문에 답보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의 맹폭을 앞세워 점수 차를 마지막 4쿼터 말까지 지켰다.

국민은행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7-74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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