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4쿼터 짜릿 대역전극 ‘챔프전 단 1승’

입력 2015.03.23 (21:11) 수정 2015.03.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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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동부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55-51로 이겼다.

1패 뒤 2연승을 거둔 동부는 남은 4,5차전에서 1승을 보태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섰다가 3차전을 이긴 팀의 승리 확률은 17번 가운데 15회로 88.2%에 이른다.

두 팀의 4차전은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부는 3쿼터 중반 29-40, 11점 차까지 뒤졌다.

전반까지 27-27로 팽팽히 맞섰으나 3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박성진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한꺼번에 4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에도 박성진의 3점슛을 신호로 리카르도 포웰의 미들슛, 이현호의 골밑 득점이 연달아 터져 40-2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 동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동부는 안재욱의 과감한 골밑 돌파, 김주성의 2득점에 앤서니 리처드슨의 3점포를 묶어 다시 간격을 40-36까지 좁혔다.

3쿼터까지 37-45로 뒤진 동부는 4쿼터에 전자랜드의 득점을 단 6점에 묶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슛으로 47-47, 동점을 만든 동부는 전자랜드가 다시 이현호와 포웰의 연속 득점으로 51-47로 달아난 이후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점 뒤진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동부 데이비드 사이먼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불발되며 전자랜드의 승기가 굳어지는 듯했으나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3분여간 한 점도 넣지 못해 끝내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동부는 박병우의 미들슛과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51-51, 다시 균형을 맞췄다.

동부는 종료 58초 전에 앤서니 리처드슨이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54-51을 만들어 원정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고 전자랜드는 이어진 반격에서 정영삼, 포웰의 3점슛 시도가 계속 빗나가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동부 사이먼이 1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처드슨도 12점을 보탰다. 국내 선수로는 윤호영(6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의 활약이 꾸준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17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 정영삼(12점)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평일 경기임에도 7천705명의 관중이 들어차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의 '돌풍'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프로농구 역대 플레이오프 양팀 득점 합산 최소 기록보다 불과 1점이 더 많았다.

플레이오프 양팀 합산 최소 득점 기록은 2011-2012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케이티의 경기에서 나온 105점이다. 당시 인삼공사가 54-51로 이겼다.

역대 플레이오프 팀 최소 득점 기록은 2011-2012시즌 울산 모비스가 동부를 상대로 기록한 50점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동부가 70-5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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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4쿼터 짜릿 대역전극 ‘챔프전 단 1승’
    • 입력 2015-03-23 21:11:45
    • 수정2015-03-23 22:21:41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동부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55-51로 이겼다.

1패 뒤 2연승을 거둔 동부는 남은 4,5차전에서 1승을 보태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섰다가 3차전을 이긴 팀의 승리 확률은 17번 가운데 15회로 88.2%에 이른다.

두 팀의 4차전은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부는 3쿼터 중반 29-40, 11점 차까지 뒤졌다.

전반까지 27-27로 팽팽히 맞섰으나 3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박성진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한꺼번에 4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에도 박성진의 3점슛을 신호로 리카르도 포웰의 미들슛, 이현호의 골밑 득점이 연달아 터져 40-2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정규리그 2위 동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동부는 안재욱의 과감한 골밑 돌파, 김주성의 2득점에 앤서니 리처드슨의 3점포를 묶어 다시 간격을 40-36까지 좁혔다.

3쿼터까지 37-45로 뒤진 동부는 4쿼터에 전자랜드의 득점을 단 6점에 묶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슛으로 47-47, 동점을 만든 동부는 전자랜드가 다시 이현호와 포웰의 연속 득점으로 51-47로 달아난 이후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점 뒤진 종료 2분36초를 남기고 동부 데이비드 사이먼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불발되며 전자랜드의 승기가 굳어지는 듯했으나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3분여간 한 점도 넣지 못해 끝내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동부는 박병우의 미들슛과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51-51, 다시 균형을 맞췄다.

동부는 종료 58초 전에 앤서니 리처드슨이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54-51을 만들어 원정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고 전자랜드는 이어진 반격에서 정영삼, 포웰의 3점슛 시도가 계속 빗나가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동부 사이먼이 1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처드슨도 12점을 보탰다. 국내 선수로는 윤호영(6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의 활약이 꾸준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17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 정영삼(12점)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평일 경기임에도 7천705명의 관중이 들어차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의 '돌풍'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프로농구 역대 플레이오프 양팀 득점 합산 최소 기록보다 불과 1점이 더 많았다.

플레이오프 양팀 합산 최소 득점 기록은 2011-2012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케이티의 경기에서 나온 105점이다. 당시 인삼공사가 54-51로 이겼다.

역대 플레이오프 팀 최소 득점 기록은 2011-2012시즌 울산 모비스가 동부를 상대로 기록한 50점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동부가 70-5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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