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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해냈다! 창단 2시즌만 챔프전
입력 2015.03.23 (21:42) 수정 2015.03.23 (22:22) 연합뉴스
패기로 무장한 남자 프로배구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이 창단 두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3-2(22-25 25-23 25-23 18-25 15-11)로 꺾었다.

OK저축은행은 2연승으로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지난 시즌 창단해 처음 프로배구 무대에 발을 들인 OK저축은행은 첫 시즌 6위로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첫 포스트시즌임에도 주눅 들지 않고 패기로 '봄 배구'에 나선 OK저축은행은 2연승으로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챔프전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연고지인 안산에 밀착해 '기적을 일으키자'는 슬로건을 앞세워 거침없이 도약한 OK저축은행은 28일 대전에서 개막하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OK저축은행 시몬은 이날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 43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첫 챔프전을 이끌었다.

반면 탄탄한 수비와 파괴력 있는 좌우 쌍포를 앞세워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한국전력은 2경기 만에 짧은 봄 코트 나들이를 마치고 다음을 기약했다.

앞선 1차전에서 1세트 41-39 듀스를 포함해 풀세트 접전을 벌인 두 팀은 이날도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부터 숨 돌릴 틈 없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1세트에 한 팀이 3점 이상 연속 포인트를 낸 것이 한 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치열한 공방전에서, 한국전력 쥬리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쥬리치는 21-21부터 백어택, 블로킹, 오픈 공격을 거듭 성공시켜 24-22로 차이를 벌리고 1세트를 한국전력에 안겼다.

그러나 1세트 한국전력이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광인이 백어택을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을 감싸쥐고 쓰러지는 변수가 생겼다.

전광인은 고통을 참으며 계속 코트를 지켰지만 2세트 들어 움직임은 다소 무뎌졌다.

그 사이에 시몬이 괴물과 같은 활약을 시작했다.

블로커 위에서 내리꽂는 속공·퀵오픈과 철벽 블로킹, 파괴력 있는 서브를 두루 선보인 시몬은 3-3부터 OK저축은행의 6득점을 혼자 쓸어담아 격차를 9-5로 벌렸다.

한국전력도 매섭게 추격했으나 뒤집기는 어려웠다.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는 11-17까지 뒤지다가 뒤집는 저력까지 발휘했다. 시몬은 21-21부터 에이스 1개를 포함해 4회 연속으로 상대 코트를 쪼갤 듯한 강서브를 내리꽂아 역전극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전광인의 투혼을 앞세운 한국전력도 물러나지 않았다.

베테랑 센터 방신봉이 6-4에서 송명근을, 13-9와 15-11에서 시몬을 각각 블로킹으로 잡아내고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자 흐름이 한국전력으로 넘어왔다. 한국전력은 25-18로 4세트를 크게 이겼다.

하지만 운명의 5세트는 이번에도 OK저축은행의 편이었다.

4-4에서 송명근의 블로킹, 시몬의 백어택, 김규민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OK저축은행이 7-4로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4-11에서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고는 얼싸안고 승리의 감격을 만끽했다.
  • OK저축은행 해냈다! 창단 2시즌만 챔프전
    • 입력 2015-03-23 21:42:22
    • 수정2015-03-23 22:22:43
    연합뉴스
패기로 무장한 남자 프로배구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이 창단 두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3-2(22-25 25-23 25-23 18-25 15-11)로 꺾었다.

OK저축은행은 2연승으로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지난 시즌 창단해 처음 프로배구 무대에 발을 들인 OK저축은행은 첫 시즌 6위로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첫 포스트시즌임에도 주눅 들지 않고 패기로 '봄 배구'에 나선 OK저축은행은 2연승으로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챔프전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연고지인 안산에 밀착해 '기적을 일으키자'는 슬로건을 앞세워 거침없이 도약한 OK저축은행은 28일 대전에서 개막하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OK저축은행 시몬은 이날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 43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첫 챔프전을 이끌었다.

반면 탄탄한 수비와 파괴력 있는 좌우 쌍포를 앞세워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한국전력은 2경기 만에 짧은 봄 코트 나들이를 마치고 다음을 기약했다.

앞선 1차전에서 1세트 41-39 듀스를 포함해 풀세트 접전을 벌인 두 팀은 이날도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부터 숨 돌릴 틈 없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1세트에 한 팀이 3점 이상 연속 포인트를 낸 것이 한 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치열한 공방전에서, 한국전력 쥬리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쥬리치는 21-21부터 백어택, 블로킹, 오픈 공격을 거듭 성공시켜 24-22로 차이를 벌리고 1세트를 한국전력에 안겼다.

그러나 1세트 한국전력이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광인이 백어택을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을 감싸쥐고 쓰러지는 변수가 생겼다.

전광인은 고통을 참으며 계속 코트를 지켰지만 2세트 들어 움직임은 다소 무뎌졌다.

그 사이에 시몬이 괴물과 같은 활약을 시작했다.

블로커 위에서 내리꽂는 속공·퀵오픈과 철벽 블로킹, 파괴력 있는 서브를 두루 선보인 시몬은 3-3부터 OK저축은행의 6득점을 혼자 쓸어담아 격차를 9-5로 벌렸다.

한국전력도 매섭게 추격했으나 뒤집기는 어려웠다.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는 11-17까지 뒤지다가 뒤집는 저력까지 발휘했다. 시몬은 21-21부터 에이스 1개를 포함해 4회 연속으로 상대 코트를 쪼갤 듯한 강서브를 내리꽂아 역전극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전광인의 투혼을 앞세운 한국전력도 물러나지 않았다.

베테랑 센터 방신봉이 6-4에서 송명근을, 13-9와 15-11에서 시몬을 각각 블로킹으로 잡아내고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자 흐름이 한국전력으로 넘어왔다. 한국전력은 25-18로 4세트를 크게 이겼다.

하지만 운명의 5세트는 이번에도 OK저축은행의 편이었다.

4-4에서 송명근의 블로킹, 시몬의 백어택, 김규민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OK저축은행이 7-4로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14-11에서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고는 얼싸안고 승리의 감격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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