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오바마에 서한 “이란제재 해제에 새 법 필요”

입력 2015.03.2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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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주도로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대 이란제재를 해제하려면 새 법이 필요하다며 의회의 사전 승인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과 외교위 간사인 민주당 엘리엇 엥겔 의원이 주도한 이 서한에는 양당 의원 3백 67명이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의회가 가한 이란제재를 영구적으로 해제하려면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면서 "의회는 이란의 모든 핵무기 개발 통로가 폐쇄됐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영구적 제재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상원이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게 보낸 공개서한의 내용만큼 반대 수위가 높진 않지만, 협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하원 역시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지난 9일 공화당 상원의원 47명은 오바마 행정부와 이란의 핵 합의가 차기 정권에서 폐기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게 보내 정치적.외교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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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하원 오바마에 서한 “이란제재 해제에 새 법 필요”
    • 입력 2015-03-24 02:45:10
    국제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주도로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대 이란제재를 해제하려면 새 법이 필요하다며 의회의 사전 승인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과 외교위 간사인 민주당 엘리엇 엥겔 의원이 주도한 이 서한에는 양당 의원 3백 67명이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의회가 가한 이란제재를 영구적으로 해제하려면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면서 "의회는 이란의 모든 핵무기 개발 통로가 폐쇄됐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영구적 제재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상원이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게 보낸 공개서한의 내용만큼 반대 수위가 높진 않지만, 협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하원 역시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지난 9일 공화당 상원의원 47명은 오바마 행정부와 이란의 핵 합의가 차기 정권에서 폐기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게 보내 정치적.외교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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