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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박지현 “이번엔 기필코 우승 반지를!”
입력 2015.03.24 (11:04) 수정 2015.03.24 (21:37)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주전 가드 박지현(36)은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2002-2003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후 창원 LG를 거쳐 2009-2010시즌부터 동부 유니폼을 입는 등 주로 강팀에서 뛰었던 터라 우승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언뜻 어색하게 보인다.

박지현은 "내가 대학교 졸업할 때는 신인 드래프트가 1월에 열렸고 지명된 선수는 그해 10월부터 시작하는 다음 시즌부터 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2년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현을 지명한 동양은 그해 4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지만 박지현은 "그때는 아직 경기에 뛸 수 없었기 때문에 관중석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예비 신인' 자격으로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켜본 박지현은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챔피언전 우승 경험을 다시 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세 차례 챔피언전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 가운데 두 번은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박지현이 몸담고 있던 팀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신인으로 데뷔한 2002-2003시즌 박지현이 속해 있던 동양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TG(현 원주 동부)를 만났다.

동양은 여수 코리아텐더를 상대로 3연승으로 가볍게 4강을 통과한 반면 TG는 LG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동양이 앞선다고 예상됐으나 결과는 TG의 4승2패 우승이었다.

동부로 옮긴 뒤인 2010-2011시즌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으나 2승4패로 무릎을 꿇었고 2011-2012시즌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결승을 치렀다.

2011-2012시즌 동부는 정규리그 16연승을 내달리는 등 2위 인삼공사를 무려 8경기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터라 대부분 전문가가 동부의 우승을 예견했다.

그러나 결과는 이번에도 2승4패로 인삼공사의 우승이었다.

박지현은 "그래서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리그 막판 오른쪽 발목을 두 번이나 다쳐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박지현은 "선수라면 누구나 잔 부상을 안고 뛰는 것 아니냐"며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나온 박지현의 중앙대 동기 김주성(36)은 "지금 (박)지현이가 발목이 부어 있는 상태인데도 열심히 뛰어준다"며 고마워했다.

박지현에게 김주성의 말을 전해주자 그제야 "살짝 부어 있긴 한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3쿼터 한때 11점이나 동부가 뒤지던 경기는 4쿼터 중반 박지현의 3점슛으로 47-47, 동점이 됐고 결국 55-51로 동부가 중요한 3차전을 잡았다.

박지현은 "어제 경기는 득점이 많이 나지 않는 편이었기 때문에 조금씩 따라가면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등번호는 26번이다. 농구 선수들이 흔히 달지 않는 번호다.

의미를 물었더니 박지현은 "결혼기념일이 4월26일이라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올해 4월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나면 박지현은 첫 우승 반지와 함께 결혼기념일을 자축할 수 있을까.
  • 동부 박지현 “이번엔 기필코 우승 반지를!”
    • 입력 2015-03-24 11:04:10
    • 수정2015-03-24 21:37:32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주전 가드 박지현(36)은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2002-2003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후 창원 LG를 거쳐 2009-2010시즌부터 동부 유니폼을 입는 등 주로 강팀에서 뛰었던 터라 우승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언뜻 어색하게 보인다.

박지현은 "내가 대학교 졸업할 때는 신인 드래프트가 1월에 열렸고 지명된 선수는 그해 10월부터 시작하는 다음 시즌부터 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2년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현을 지명한 동양은 그해 4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지만 박지현은 "그때는 아직 경기에 뛸 수 없었기 때문에 관중석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예비 신인' 자격으로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켜본 박지현은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챔피언전 우승 경험을 다시 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세 차례 챔피언전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 가운데 두 번은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박지현이 몸담고 있던 팀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신인으로 데뷔한 2002-2003시즌 박지현이 속해 있던 동양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TG(현 원주 동부)를 만났다.

동양은 여수 코리아텐더를 상대로 3연승으로 가볍게 4강을 통과한 반면 TG는 LG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동양이 앞선다고 예상됐으나 결과는 TG의 4승2패 우승이었다.

동부로 옮긴 뒤인 2010-2011시즌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으나 2승4패로 무릎을 꿇었고 2011-2012시즌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결승을 치렀다.

2011-2012시즌 동부는 정규리그 16연승을 내달리는 등 2위 인삼공사를 무려 8경기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터라 대부분 전문가가 동부의 우승을 예견했다.

그러나 결과는 이번에도 2승4패로 인삼공사의 우승이었다.

박지현은 "그래서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리그 막판 오른쪽 발목을 두 번이나 다쳐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박지현은 "선수라면 누구나 잔 부상을 안고 뛰는 것 아니냐"며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나온 박지현의 중앙대 동기 김주성(36)은 "지금 (박)지현이가 발목이 부어 있는 상태인데도 열심히 뛰어준다"며 고마워했다.

박지현에게 김주성의 말을 전해주자 그제야 "살짝 부어 있긴 한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3쿼터 한때 11점이나 동부가 뒤지던 경기는 4쿼터 중반 박지현의 3점슛으로 47-47, 동점이 됐고 결국 55-51로 동부가 중요한 3차전을 잡았다.

박지현은 "어제 경기는 득점이 많이 나지 않는 편이었기 때문에 조금씩 따라가면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등번호는 26번이다. 농구 선수들이 흔히 달지 않는 번호다.

의미를 물었더니 박지현은 "결혼기념일이 4월26일이라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올해 4월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나면 박지현은 첫 우승 반지와 함께 결혼기념일을 자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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