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단속에 경찰 야구방망이 폭행…조폭 흉포화

입력 2015.03.24 (12:21) 수정 2015.03.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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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들이 마약 판매에 뛰어들면서 행동이 날로 흉포화하고 있습니다.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하는가 하면, 여고생에게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승용차에서 한 남성을 끌어냅니다.

거친 몸싸움 끝에 제압하려하자 어디선가 야구방망이를 든 공범이 나타나 경찰관에게 마구 휘두릅니다.

다른 경찰관이 쫓아오자 공범이 황급히 달아나고 필로폰 5g을 들고 있던 남성은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두 명 모두 조직폭력배로 방망이에 맞은 경찰관은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녹취> 권성구(경사/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고 약에 취해 있으니까 행동을 예측할 수 없으니까 항시 경계를 해야 되고.."

경찰에 붙잡힌 또다른 조폭은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여고생과 성 관계를 한 뒤 필로폰을 투약시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붙잡힌 마약 사범의 절반 가량인 293명이 조직폭력배이거나 조폭과 연계된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김창립(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필로폰은 (투약자를) 만나서 많이 팔기만 하면 그리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고 자신들도 투약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서.."

경찰은 마약을 공급하고 판매한 이 모 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마약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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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단속에 경찰 야구방망이 폭행…조폭 흉포화
    • 입력 2015-03-24 12:23:34
    • 수정2015-03-24 16:35:23
    뉴스 12
<앵커 멘트>

조직폭력배들이 마약 판매에 뛰어들면서 행동이 날로 흉포화하고 있습니다.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하는가 하면, 여고생에게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승용차에서 한 남성을 끌어냅니다.

거친 몸싸움 끝에 제압하려하자 어디선가 야구방망이를 든 공범이 나타나 경찰관에게 마구 휘두릅니다.

다른 경찰관이 쫓아오자 공범이 황급히 달아나고 필로폰 5g을 들고 있던 남성은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두 명 모두 조직폭력배로 방망이에 맞은 경찰관은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녹취> 권성구(경사/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고 약에 취해 있으니까 행동을 예측할 수 없으니까 항시 경계를 해야 되고.."

경찰에 붙잡힌 또다른 조폭은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여고생과 성 관계를 한 뒤 필로폰을 투약시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붙잡힌 마약 사범의 절반 가량인 293명이 조직폭력배이거나 조폭과 연계된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김창립(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필로폰은 (투약자를) 만나서 많이 팔기만 하면 그리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고 자신들도 투약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서.."

경찰은 마약을 공급하고 판매한 이 모 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마약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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