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열기 잇는다…태극전사 파주 집결

입력 2015.03.24 (13:40) 수정 2015.03.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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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식어가던 축구 열기를 되살린 대표 선수들이 3월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낮 12시 30분 파주 NFC에 집결해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맞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27년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개최국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분패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투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등 돌린 축구팬들이 다시 마음을 열도록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아시안컵 이후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첫 훈련을 소화한 뒤 25일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1차례 공개 훈련을 포함, 담금질을 한 뒤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우즈베키스탄에 9승 2무 1패로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은 56위 우즈베키스탄은 72위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는 오세아니아 최강 뉴질랜드 역시 FIFA 랭킹이 136위로 한국과 실력차가 크다.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다소 쉬운 상대를 놓고 부담 없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쉴 틈 없이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하는 부담은 있다.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성장한 김진수(호펜하임)는 분데스리가 최근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뇌진탕 증상을 보여 대표팀에 차출이 불발됐다.

기성용은 지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많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위건 애슬레틱) 등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동원 "골을 언제 넣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라면서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감독님에게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나 은퇴식을 위해 '깜짝' 발탁된 차두리(FC서울)는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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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열기 잇는다…태극전사 파주 집결
    • 입력 2015-03-24 13:40:07
    • 수정2015-03-24 17:31:01
    연합뉴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식어가던 축구 열기를 되살린 대표 선수들이 3월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낮 12시 30분 파주 NFC에 집결해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맞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27년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개최국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분패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투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등 돌린 축구팬들이 다시 마음을 열도록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아시안컵 이후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첫 훈련을 소화한 뒤 25일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1차례 공개 훈련을 포함, 담금질을 한 뒤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우즈베키스탄에 9승 2무 1패로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은 56위 우즈베키스탄은 72위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는 오세아니아 최강 뉴질랜드 역시 FIFA 랭킹이 136위로 한국과 실력차가 크다.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다소 쉬운 상대를 놓고 부담 없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쉴 틈 없이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하는 부담은 있다.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성장한 김진수(호펜하임)는 분데스리가 최근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뇌진탕 증상을 보여 대표팀에 차출이 불발됐다. 기성용은 지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많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위건 애슬레틱) 등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동원 "골을 언제 넣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라면서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감독님에게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나 은퇴식을 위해 '깜짝' 발탁된 차두리(FC서울)는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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