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상] 영화 ‘스물’ 김우빈 “치호는 미친 말이라 생각했다”

입력 2015.03.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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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는 어른이 되는 갈림길 앞에서 고민에 빠졌다. 따분한 어른이 되는 것보다 철없는 소년으로 사는 게 더 즐거운 이들. 진지한 고민은 가볍게, 심각한 상황은 발랄하게. 아직 어른 될 준비가 안 되었다고 외치는 스무 살 세 청년 치호, 동우, 경재.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이들의 좌충우돌 어른 되기 프로젝트!

영화 <스물>의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이병헌 감독을 만나봤다.

영화 ‘써니' 이병헌 감독은 가장 핫한 20대 배우 세 명을 운 좋게 캐스팅 했다. 이 감독은 김우빈 안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장난기'를 발견하고, 2PM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준호에게서는 '귀여움과 모성애'를 발견했다고 뿌듯해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화자이자 내레이션을 맡은 강하늘에게서 '청춘다운 밝은 미소'를 보고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이들의 아지트인 ‘소소반점’의 격투신을 뽑았다. 어른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이들이 좀 더 아이인 채로 머물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인 ‘소소반점'.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긴 격투신을 통해서 결국 어른으로 성장했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한편 하고 싶은 것도, 할 것도 없이 시간을 보내는 잉여인간 치호를 맡은 김우빈.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치호를 ‘미친 말’이라고 표현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고 기분파인 치호를 미친 듯이 연기했다는 것이다.

또 함께 연기한 이준호와 강하늘에 대해서 두 배우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 영화 속 동우와 경재로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쳐 자신도 치호로 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우빈은 “작품이 끝난 후에도 든든한 내 편이 생겼고, 꾸준히 연락하며 사적으로 만난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갑내기인 세 사람은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즐겁게 영화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감시자들, 협녀-칼의 기억, 스물 등 세 편의 영화를 통해서 연기자로 변신한 2PM의 이준호. 그는 연기와 가수 중 어떤 것에 더 집중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최근 자주 듣는 질문이라고 웃었다. 그는 “가수로 데뷔했고 2PM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2PM일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나고, 또 스스로 영화를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꾸준히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공부는 잘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한 어설픈 경재 역할을 맡은 강하늘은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술을 많이 마셨죠’라고 밝히며 크게 웃었다. 영화 속에서 술 취해 벌인 실수가 그의 성격과 존재를 단번에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영화 ‘스물’을 통해서 “내 스무 살은 어땠었나 돌아보게 되고, 또 내 안에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쉼 없는 연기활동에 대해서 배우 강하늘로 채워나가야 할 것들을 발견했고, 또 쉬는 시간마다 더 꽉 찬 시간을 가지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백수 치호,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아르바이트 신이 된 생활력 강한 동우, 엄친아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 경재까지! 동갑내기 세 친구의 코믹한 스무 살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물>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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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영상] 영화 ‘스물’ 김우빈 “치호는 미친 말이라 생각했다”
    • 입력 2015-03-24 18:51:20
    방송·연예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는 어른이 되는 갈림길 앞에서 고민에 빠졌다. 따분한 어른이 되는 것보다 철없는 소년으로 사는 게 더 즐거운 이들. 진지한 고민은 가볍게, 심각한 상황은 발랄하게. 아직 어른 될 준비가 안 되었다고 외치는 스무 살 세 청년 치호, 동우, 경재.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이들의 좌충우돌 어른 되기 프로젝트! 영화 <스물>의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이병헌 감독을 만나봤다. 영화 ‘써니' 이병헌 감독은 가장 핫한 20대 배우 세 명을 운 좋게 캐스팅 했다. 이 감독은 김우빈 안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장난기'를 발견하고, 2PM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준호에게서는 '귀여움과 모성애'를 발견했다고 뿌듯해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화자이자 내레이션을 맡은 강하늘에게서 '청춘다운 밝은 미소'를 보고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이들의 아지트인 ‘소소반점’의 격투신을 뽑았다. 어른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이들이 좀 더 아이인 채로 머물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인 ‘소소반점'.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긴 격투신을 통해서 결국 어른으로 성장했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한편 하고 싶은 것도, 할 것도 없이 시간을 보내는 잉여인간 치호를 맡은 김우빈.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치호를 ‘미친 말’이라고 표현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고 기분파인 치호를 미친 듯이 연기했다는 것이다. 또 함께 연기한 이준호와 강하늘에 대해서 두 배우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 영화 속 동우와 경재로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쳐 자신도 치호로 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우빈은 “작품이 끝난 후에도 든든한 내 편이 생겼고, 꾸준히 연락하며 사적으로 만난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갑내기인 세 사람은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즐겁게 영화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감시자들, 협녀-칼의 기억, 스물 등 세 편의 영화를 통해서 연기자로 변신한 2PM의 이준호. 그는 연기와 가수 중 어떤 것에 더 집중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최근 자주 듣는 질문이라고 웃었다. 그는 “가수로 데뷔했고 2PM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2PM일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나고, 또 스스로 영화를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꾸준히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공부는 잘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한 어설픈 경재 역할을 맡은 강하늘은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술을 많이 마셨죠’라고 밝히며 크게 웃었다. 영화 속에서 술 취해 벌인 실수가 그의 성격과 존재를 단번에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영화 ‘스물’을 통해서 “내 스무 살은 어땠었나 돌아보게 되고, 또 내 안에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쉼 없는 연기활동에 대해서 배우 강하늘로 채워나가야 할 것들을 발견했고, 또 쉬는 시간마다 더 꽉 찬 시간을 가지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백수 치호,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아르바이트 신이 된 생활력 강한 동우, 엄친아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 경재까지! 동갑내기 세 친구의 코믹한 스무 살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물>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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