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D우산’ 박차…‘北미사일 능력’은 안갯속

입력 2015.03.2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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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미·일 미사일 방어 협력 강화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의 근거로 삼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거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변화하는 군사적 균형이란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논란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미사일 전문가인 랜드연구소의 마커스 쉴러 연구원은 통상 추정하는 것보다 북한의 미사일 보유 숫자가 적고 능력도 떨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쉴러 연구원은 특히 북한이 작은 핵탄두를 미국까지 발사할 수 있는 운반체와 투발수단을 갖고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추지는 못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보고서는 북한이 현재 800개에서 천 개에 이르는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있지만 전문인력과 기술의 신뢰성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대포동 1호를 20∼30개, 대포동 2호를 5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이동식 ICBM인 KN-08의 경우, 쉴러 연구원은 배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적다고 했지만,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와 항공우주 공학자 존 실링은 실제 개발이 진전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12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KN-08은 아직 비행실험을 거치지 않았지만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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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MD우산’ 박차…‘北미사일 능력’은 안갯속
    • 입력 2015-03-26 04:28:31
    국제
미국이 한·미·일 미사일 방어 협력 강화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의 근거로 삼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거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변화하는 군사적 균형이란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논란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미사일 전문가인 랜드연구소의 마커스 쉴러 연구원은 통상 추정하는 것보다 북한의 미사일 보유 숫자가 적고 능력도 떨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쉴러 연구원은 특히 북한이 작은 핵탄두를 미국까지 발사할 수 있는 운반체와 투발수단을 갖고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추지는 못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보고서는 북한이 현재 800개에서 천 개에 이르는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있지만 전문인력과 기술의 신뢰성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대포동 1호를 20∼30개, 대포동 2호를 5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이동식 ICBM인 KN-08의 경우, 쉴러 연구원은 배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적다고 했지만,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와 항공우주 공학자 존 실링은 실제 개발이 진전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12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KN-08은 아직 비행실험을 거치지 않았지만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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