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아프간 포로’ 버그달 탈영 혐의 기소

입력 2015.03.2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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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 검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에 약 5년간 붙잡혀 있다가 지난해 귀국한 보 버그달 병장을 탈영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

버그달 병장의 변호사인 유진 피델은 25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버그달 병장이 탈영 혐의 및 군사재판법상의 '적군 앞 부적절 처신 행위'로 기소됐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샘 휴스턴 기지에서 근무 중인 버그달 병장은 구금과 함께 군사법정에 서게 됐다.

미 CNN 방송은 육군 소식통을 인용해 버그달 병장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버그달 병장이 탈영 혐의로 기소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테러범-버그달 맞교환 석방'의 적절성 여부 논란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최후의 아프간 미군 포로'로 알려진 버그달 병장을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용돼 있던 탈레반 출신 테러 용의자 5명과 맞교환한 뒤 같은 해 7월 현역병으로 재배치됐다.

이에 공화당은 버그달 병장을 넘겨받는 대가로 관타나모 수감자를 석방하는 과정 자체가 적법하지 않았고, 또 그가 탈영했다가 탈레반에 붙잡혔다는 의혹이 있다며 맞교환 석방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특히 버그달 병장과의 맞교환으로 석방된 탈레반 간부 1명이 카타르 정착 후 탈레반 연계조직과 접촉하며 무장세력 재합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화당이 비판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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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육군 ‘아프간 포로’ 버그달 탈영 혐의 기소
    • 입력 2015-03-26 04:52:15
    연합뉴스
미국 육군 검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에 약 5년간 붙잡혀 있다가 지난해 귀국한 보 버그달 병장을 탈영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 버그달 병장의 변호사인 유진 피델은 25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버그달 병장이 탈영 혐의 및 군사재판법상의 '적군 앞 부적절 처신 행위'로 기소됐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샘 휴스턴 기지에서 근무 중인 버그달 병장은 구금과 함께 군사법정에 서게 됐다. 미 CNN 방송은 육군 소식통을 인용해 버그달 병장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버그달 병장이 탈영 혐의로 기소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테러범-버그달 맞교환 석방'의 적절성 여부 논란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최후의 아프간 미군 포로'로 알려진 버그달 병장을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용돼 있던 탈레반 출신 테러 용의자 5명과 맞교환한 뒤 같은 해 7월 현역병으로 재배치됐다. 이에 공화당은 버그달 병장을 넘겨받는 대가로 관타나모 수감자를 석방하는 과정 자체가 적법하지 않았고, 또 그가 탈영했다가 탈레반에 붙잡혔다는 의혹이 있다며 맞교환 석방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특히 버그달 병장과의 맞교환으로 석방된 탈레반 간부 1명이 카타르 정착 후 탈레반 연계조직과 접촉하며 무장세력 재합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화당이 비판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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