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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문고 전지훈련서 폭행·성추행…학교 ‘쉬쉬’?
입력 2015.03.26 (08:14) 수정 2015.03.26 (15:29)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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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야구 명문고 겨울 전지 훈련에서 폭력과 가혹 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쉬쉬하던 전지 훈련장의 어두운 면이 그대로 드러난 것인데도 학교 태도는 미온적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야구 명문고의 야구선수 아들을 둔 김모 씨.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몸무게가 6kg이나 빠져 있는 등 눈에 띄게 수척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 군 아버지(음성변조) : "보약 몇 채 먹여서 보냈는데 키는 1cm도 안 크고 (얼굴에) 주름이 져서 왔어요."

김 군이 학교에 낸 진술섭니다.

선배들이 매일 주먹을 휘둘렀고, 밤엔 잠을 재우지 않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나뭇잎을 먹인 뒤 토하면 다시 먹였고, 옷을 벗게한 뒤 성인 영화를 따라하도록 시켰으며,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음란행위까지 강요했다는 겁니다.

자신들의 이름을 김 군 엉덩이에 쓰기도 했습니다.

폭력과 성추행은 밤낮 가리지 않고 40일 가까운 훈련 기간 내내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00 (피해학생) : "(내가 말하면) 부모님도 힘들어지고 참고 그러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참고 당하면 당할수록 더 심해졌어요."

학교 대응도 문제입니다.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면서도 50일 지난 지금까지 대책위원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열려고 했다가 자료 조사를 더 해야 한다는 사안이 좀 있어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학교가 미온적인 사이 한 교사가 사건을 신고하면서 전지훈련장에서 일어난 폭력과 추행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야구 명문고 전지훈련서 폭행·성추행…학교 ‘쉬쉬’?
    • 입력 2015-03-26 08:21:52
    • 수정2015-03-26 15:29:4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야구 명문고 겨울 전지 훈련에서 폭력과 가혹 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쉬쉬하던 전지 훈련장의 어두운 면이 그대로 드러난 것인데도 학교 태도는 미온적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야구 명문고의 야구선수 아들을 둔 김모 씨.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몸무게가 6kg이나 빠져 있는 등 눈에 띄게 수척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 군 아버지(음성변조) : "보약 몇 채 먹여서 보냈는데 키는 1cm도 안 크고 (얼굴에) 주름이 져서 왔어요."

김 군이 학교에 낸 진술섭니다.

선배들이 매일 주먹을 휘둘렀고, 밤엔 잠을 재우지 않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나뭇잎을 먹인 뒤 토하면 다시 먹였고, 옷을 벗게한 뒤 성인 영화를 따라하도록 시켰으며,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음란행위까지 강요했다는 겁니다.

자신들의 이름을 김 군 엉덩이에 쓰기도 했습니다.

폭력과 성추행은 밤낮 가리지 않고 40일 가까운 훈련 기간 내내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00 (피해학생) : "(내가 말하면) 부모님도 힘들어지고 참고 그러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참고 당하면 당할수록 더 심해졌어요."

학교 대응도 문제입니다.

가혹행위를 확인했다면서도 50일 지난 지금까지 대책위원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열려고 했다가 자료 조사를 더 해야 한다는 사안이 좀 있어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학교가 미온적인 사이 한 교사가 사건을 신고하면서 전지훈련장에서 일어난 폭력과 추행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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