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도로 공사장 붕괴…1명 사망·8명 부상

입력 2015.03.26 (09:35) 수정 2015.03.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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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용인의 도로 교각 건설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나 9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추정됩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다리 상판 아래 마구 뒤섞인 공사자재와 콘크리트 더미를 굴삭기가 뒤적입니다.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추가 매몰자를 수색하는 작업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5시 20분쯤 길이 27m 다리를 건설하는 공사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다리 상판 거푸집에 천 세제곱미터 가량의 콘크리트를 부었을 때 구조물이 가운데부터 무너진 겁니다.

철근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서석권(경기 용인소방서장) : "교각 상판을 받쳐주는 그 지지대입니다. 그 지지대가 붕괴되면서 상판 위에서 작업중이던 일부 인부들이 추락한 사고로서..."

현장 근로자 16명 가운데 가장자리에 있던 7명은 대피했지만 나머지 9명은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이 매몰된 근로자들을 구조했지만 68살 이모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고현장 매몰 근로자 : "묻혔어요. 전부. 떨어진 사람들은 다 묻혔어요. 몰라요 그래도 우리는 숨이라도 쉬었으니까 다행인데."

경찰은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소환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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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도로 공사장 붕괴…1명 사망·8명 부상
    • 입력 2015-03-26 09:36:50
    • 수정2015-03-26 10: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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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용인의 도로 교각 건설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나 9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추정됩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다리 상판 아래 마구 뒤섞인 공사자재와 콘크리트 더미를 굴삭기가 뒤적입니다.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추가 매몰자를 수색하는 작업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5시 20분쯤 길이 27m 다리를 건설하는 공사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다리 상판 거푸집에 천 세제곱미터 가량의 콘크리트를 부었을 때 구조물이 가운데부터 무너진 겁니다.

철근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서석권(경기 용인소방서장) : "교각 상판을 받쳐주는 그 지지대입니다. 그 지지대가 붕괴되면서 상판 위에서 작업중이던 일부 인부들이 추락한 사고로서..."

현장 근로자 16명 가운데 가장자리에 있던 7명은 대피했지만 나머지 9명은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이 매몰된 근로자들을 구조했지만 68살 이모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고현장 매몰 근로자 : "묻혔어요. 전부. 떨어진 사람들은 다 묻혔어요. 몰라요 그래도 우리는 숨이라도 쉬었으니까 다행인데."

경찰은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소환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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