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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2억 9천만 원…박 대통령은?
입력 2015.03.26 (09:44) 수정 2015.03.26 (18:02) 정치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재산은 12억9000만원으로 종전 신고액 대비 1400만원가량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약 32억원으로 취임 후 2년간 6억원 가까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 재산 늘려

오늘(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공개 대상자 1825명의 가구당 평균 재산이 12억9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신고액 대비 14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에도 재산공개를 했던 사람은 1년 전과 비교한 금액이고, 지난해 새로 신고대상이 된 사람(신임 도지사, 시장 등)은 작년 7월1일과 비교한 금액이다.

개인별로 따져보면 종전신고 당시에 비해 1825명 중 66%인 1212명의 재산이 늘었고, 613명의 재산이 감소했다. 10명 중 7명의 재산을 불린 것이다. 공직자윤리위는 개별 공시지가 상승,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등을 재산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또 이번에 집계된 고위공직자 재산 12억9000만원은 1년 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집계해서 발표한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1억9000만원에 비해 1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그만큼 고위공직자 중 부자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 박 대통령 재산은 32억..2년새 6억 불어

박근혜 대통령은 전년대비 3억3592만원 늘어난 31억6950만5000원을 신고했다. 취임 직후인 2013년에 25억5861만4000원을 신고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연속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2년 동안 약 6억원 가까운 재산이 불었다.

박 대통령의 재산은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예금인데, 지난 2013년 말 23억원이던 단독주택은 6000만원 정도 올랐고, 예금은 2013년 말 5억3358만5000원에서 작년 말 8억950만5000원으로 2억7592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이 늘어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인세 등 예금액 증가’를 이유로 꼽았는데, 이는 박 대통령이 쓴 자서전과 에세이 등이 잘 팔렸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박 대통령이 미혼이어서 자녀 교육비 등으로 돈을 쓸 일이 없다는 점도 재산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난해 연봉은 1억9255만원이다.

◆ 최고 부자는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1825명의 고위공직자 중 가장 부자는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었다. 우 비서관은 배우자 소유 땅, 본인 소유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 아파트 등 부동산과 예금 등으로 총 409억2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모에 대해서는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우 비서관의 재산이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았지만 이는 종전 신고액대비 12억4800만원이나 줄어든 금액이다. 183억원에 달하는 예금이 167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재산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그는 토지구입비, 교육비, 생활자금, 세금납부, 명예퇴직금 반납 등으로 인해 예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억원이었던 재산이 34억원으로 22억원이나 불어 눈길을 끌었다. 재산 증가액 기준으로 전체 2위다. 다만 이는 재산이 불었다기 보다는 빚이 줄어든 것으로 선거자금 대출금 20억원을 상환해 채무가 36억3000만원에서 16억3000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장 가난한 사람은 20억 넘게 빚진 경상북도 두 군수

재산이 공개된 1825명의 고위공직자 중 가장 가난한 사람은 누굴까? 1825명 중 20억원이 넘는 빚이 있는 고위공직자는 2명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경상북도 군수였다.

경상북도 울릉군 최수일 군수가 재산보다 23억4500만원가량 빚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상북도 영양군 권영택 군수도 재산보다 빚이 21억9600만원가량 많았다.

최 군수의 경우 사인간 채무 18억원 등이 늘면서 빚이 크게 늘어났고, 권 군수는 지난 1996년 설립당시 최대주주로 있던 태화건설이 지난 2013년 5월 폐업해 작년 11월 33억원이 넘는 보증채무를 떠안으면서 빚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2억 9천만 원…박 대통령은?
    • 입력 2015-03-26 09:44:51
    • 수정2015-03-26 18:02:30
    정치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재산은 12억9000만원으로 종전 신고액 대비 1400만원가량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약 32억원으로 취임 후 2년간 6억원 가까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 재산 늘려

오늘(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공개 대상자 1825명의 가구당 평균 재산이 12억9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신고액 대비 14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에도 재산공개를 했던 사람은 1년 전과 비교한 금액이고, 지난해 새로 신고대상이 된 사람(신임 도지사, 시장 등)은 작년 7월1일과 비교한 금액이다.

개인별로 따져보면 종전신고 당시에 비해 1825명 중 66%인 1212명의 재산이 늘었고, 613명의 재산이 감소했다. 10명 중 7명의 재산을 불린 것이다. 공직자윤리위는 개별 공시지가 상승,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등을 재산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또 이번에 집계된 고위공직자 재산 12억9000만원은 1년 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집계해서 발표한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1억9000만원에 비해 1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그만큼 고위공직자 중 부자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 박 대통령 재산은 32억..2년새 6억 불어

박근혜 대통령은 전년대비 3억3592만원 늘어난 31억6950만5000원을 신고했다. 취임 직후인 2013년에 25억5861만4000원을 신고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연속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2년 동안 약 6억원 가까운 재산이 불었다.

박 대통령의 재산은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예금인데, 지난 2013년 말 23억원이던 단독주택은 6000만원 정도 올랐고, 예금은 2013년 말 5억3358만5000원에서 작년 말 8억950만5000원으로 2억7592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이 늘어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인세 등 예금액 증가’를 이유로 꼽았는데, 이는 박 대통령이 쓴 자서전과 에세이 등이 잘 팔렸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박 대통령이 미혼이어서 자녀 교육비 등으로 돈을 쓸 일이 없다는 점도 재산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난해 연봉은 1억9255만원이다.

◆ 최고 부자는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1825명의 고위공직자 중 가장 부자는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었다. 우 비서관은 배우자 소유 땅, 본인 소유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 아파트 등 부동산과 예금 등으로 총 409억2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모에 대해서는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우 비서관의 재산이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았지만 이는 종전 신고액대비 12억4800만원이나 줄어든 금액이다. 183억원에 달하는 예금이 167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재산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그는 토지구입비, 교육비, 생활자금, 세금납부, 명예퇴직금 반납 등으로 인해 예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억원이었던 재산이 34억원으로 22억원이나 불어 눈길을 끌었다. 재산 증가액 기준으로 전체 2위다. 다만 이는 재산이 불었다기 보다는 빚이 줄어든 것으로 선거자금 대출금 20억원을 상환해 채무가 36억3000만원에서 16억3000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장 가난한 사람은 20억 넘게 빚진 경상북도 두 군수

재산이 공개된 1825명의 고위공직자 중 가장 가난한 사람은 누굴까? 1825명 중 20억원이 넘는 빚이 있는 고위공직자는 2명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경상북도 군수였다.

경상북도 울릉군 최수일 군수가 재산보다 23억4500만원가량 빚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상북도 영양군 권영택 군수도 재산보다 빚이 21억9600만원가량 많았다.

최 군수의 경우 사인간 채무 18억원 등이 늘면서 빚이 크게 늘어났고, 권 군수는 지난 1996년 설립당시 최대주주로 있던 태화건설이 지난 2013년 5월 폐업해 작년 11월 33억원이 넘는 보증채무를 떠안으면서 빚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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