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vs제파로프…‘亞 패스마스터’ 맞대결

입력 2015.03.26 (10:11) 수정 2015.03.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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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냐 회춘한 제파로프(33·울산 현대)냐'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 최강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의 패스마스터로 불리는 두 선수의 3번째 맞대결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의 '캡틴' 제파로프는 K리그에서 2010년대 초반을 풍미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자국 리그 분요드코르에서 2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그를 FC서울이 2010년 임대했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서울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한 뒤 완전 이적했다.

이후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이적해 또다시 우승을 맛본 제파로프는 2013년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성남에서 2시즌 동안 55경기 13득점 5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일궜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루트풀라 투라예프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주로 벤치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사그라지는 듯했던 그는 올시즌 울산 현대에서 윤정환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전성기 시절로 돌아갔다.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그의 창끝은 이제 태극전사들에게로 향한다. 그는 한국과의 A매치에서 한 번도 승리한 경험이 없다.

기성용과의 상대 전적 역시 1무 1패로 뒤진다.

기성용과 제파로프는 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처음 마주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었고 한국이 3-2로 승리했다.

두 번째 맞대결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다만 기성용은 자책골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을 정도로 성장한 기성용이 제파로프를 꺾고 '아시아의 패스마스터' 지위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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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6 10:11:40
    • 수정2015-03-26 16:19:01
    연합뉴스
'절정의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냐 회춘한 제파로프(33·울산 현대)냐'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 최강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의 패스마스터로 불리는 두 선수의 3번째 맞대결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의 '캡틴' 제파로프는 K리그에서 2010년대 초반을 풍미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자국 리그 분요드코르에서 2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그를 FC서울이 2010년 임대했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서울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한 뒤 완전 이적했다.

이후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이적해 또다시 우승을 맛본 제파로프는 2013년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성남에서 2시즌 동안 55경기 13득점 5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일궜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루트풀라 투라예프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주로 벤치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사그라지는 듯했던 그는 올시즌 울산 현대에서 윤정환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전성기 시절로 돌아갔다.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그의 창끝은 이제 태극전사들에게로 향한다. 그는 한국과의 A매치에서 한 번도 승리한 경험이 없다.

기성용과의 상대 전적 역시 1무 1패로 뒤진다.

기성용과 제파로프는 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처음 마주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었고 한국이 3-2로 승리했다.

두 번째 맞대결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다만 기성용은 자책골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을 정도로 성장한 기성용이 제파로프를 꺾고 '아시아의 패스마스터' 지위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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