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뭉치면 더 웃긴 세 청춘 ‘스물’

입력 2015.03.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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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극장가에서는 외화의 기세에 밀려 한국 영화가 기를 펴지 못했지만 이번 주는 좀 다르다.

충무로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 영화 연출작 '스물'이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스물'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동갑내기 세 청춘의 얘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충무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김우빈을 비롯해 그룹 투피엠(2PM)의 이준호, 최근 다양한 영화에서 팔색조 연기를 보여준 강하늘이 주연을 맡아 마음껏 망가지고 뒹굴며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과속스캔들'·'써니' 등의 각색가로 활동한 이 감독이 선보이는 '말맛'이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스물'은 개봉 첫날 전국 785개 상영관에서 관객 15만1천133명(매출액 점유율 45.6%)을 동원하며 '위플래쉬'(4만6천457명)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3만9천764명)를 압도적인 스코어 차로 물리쳤다.

이들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킬 때에도 평일 평균 관객수가 4만∼5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최근 극장을 찾는 관객수 자체가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스물'의 첫날 성적은 나름 고무적인 수치다.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30∼40%를 기록했던 '스물'은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예매율 36.6%로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얘기인 '인서전트'도 이번 주 개봉작이다.

전 세계 39개국에서 번역된 베로니카 로스의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한 '인서전트'(예매율 14.5%)는 개봉 첫날인 전날 관객 3만5천98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전작 '다이버전트'(2014·42만명)가 사람을 구분해 통제하고자 나뉜 5개 분파의 특징을 설명하고 주인공 '트리스'(쉐일린 우들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인서전트'는 도망자 신세가 된 트리스가 연인 '포'(테오 제임스)와 함께 자유를 통제하려는 '제닌'(케이트 윈즐릿)에게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재 드러머를 꿈꾸는 학생과 최고의 실력가이자 최악의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영화 '위플래쉬'(예매율 13.1%)는 누적관객수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관객수는 95만3천23명.

두 사람의 광기처럼 폭주하며 전율을 선사하는 '위플래쉬'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영화 재관람까지 이어지며 흥행몰이 중이다.

영국 신사의 절도 있는 액션으로 사랑받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예매율 7.8%)는 신작 개봉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545만2천268명.

매튜 본 감독은 "추후에 속편을 촬영하게 된다면 일부 장면을 한국에서 촬영하거나 한국인을 출연시키고 싶다"는 감사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밖에 5개 시공간을 넘나드는 로맨스 '코멧'을 비롯해 '나쁜 녀석들', '뷰티풀 라이', 한국영화 '세계일주' 등이 이번 주 개봉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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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영화] 뭉치면 더 웃긴 세 청춘 ‘스물’
    • 입력 2015-03-26 11:04:07
    연합뉴스
한동안 극장가에서는 외화의 기세에 밀려 한국 영화가 기를 펴지 못했지만 이번 주는 좀 다르다. 충무로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 영화 연출작 '스물'이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스물'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동갑내기 세 청춘의 얘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충무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김우빈을 비롯해 그룹 투피엠(2PM)의 이준호, 최근 다양한 영화에서 팔색조 연기를 보여준 강하늘이 주연을 맡아 마음껏 망가지고 뒹굴며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과속스캔들'·'써니' 등의 각색가로 활동한 이 감독이 선보이는 '말맛'이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스물'은 개봉 첫날 전국 785개 상영관에서 관객 15만1천133명(매출액 점유율 45.6%)을 동원하며 '위플래쉬'(4만6천457명)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3만9천764명)를 압도적인 스코어 차로 물리쳤다. 이들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킬 때에도 평일 평균 관객수가 4만∼5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최근 극장을 찾는 관객수 자체가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스물'의 첫날 성적은 나름 고무적인 수치다.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30∼40%를 기록했던 '스물'은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예매율 36.6%로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두 번째 얘기인 '인서전트'도 이번 주 개봉작이다. 전 세계 39개국에서 번역된 베로니카 로스의 베스트셀러를 토대로 한 '인서전트'(예매율 14.5%)는 개봉 첫날인 전날 관객 3만5천98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전작 '다이버전트'(2014·42만명)가 사람을 구분해 통제하고자 나뉜 5개 분파의 특징을 설명하고 주인공 '트리스'(쉐일린 우들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인서전트'는 도망자 신세가 된 트리스가 연인 '포'(테오 제임스)와 함께 자유를 통제하려는 '제닌'(케이트 윈즐릿)에게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재 드러머를 꿈꾸는 학생과 최고의 실력가이자 최악의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영화 '위플래쉬'(예매율 13.1%)는 누적관객수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관객수는 95만3천23명. 두 사람의 광기처럼 폭주하며 전율을 선사하는 '위플래쉬'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영화 재관람까지 이어지며 흥행몰이 중이다. 영국 신사의 절도 있는 액션으로 사랑받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예매율 7.8%)는 신작 개봉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545만2천268명. 매튜 본 감독은 "추후에 속편을 촬영하게 된다면 일부 장면을 한국에서 촬영하거나 한국인을 출연시키고 싶다"는 감사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다. 이밖에 5개 시공간을 넘나드는 로맨스 '코멧'을 비롯해 '나쁜 녀석들', '뷰티풀 라이', 한국영화 '세계일주' 등이 이번 주 개봉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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