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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최종전…‘첫 우승vs정상 탈환’
입력 2015.03.26 (11:05) 수정 2015.03.26 (11:05) 연합뉴스
길었던 정규리그도, 치열했던 플레이오프도 모두 끝났다.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최후의 정상 한 자리를 놓고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도로공사는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정규시즌을 제패한 기세를 몰아 창단 첫 챔프전 정상과 통합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 치른 플레이오프를 2승 무패로 통과하고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2012-2013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금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가 확고하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통틀어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서로 12승 12패로 호각지세다. 올 시즌에는 IBK기업은행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최고 외국인 선수와 최고 세터는 물론 주포가 막혔을 때 한 방을 터뜨려주는 최고의 공격 옵션까지 보유해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도로공사 니콜 포셋과 IBK기업은행 데스티니 후커는 올 시즌 나란히 득점 3·4위에 올랐다.

팀 내 한국 선수들의 공격 기여도가 높아 득점이 적을 뿐 공헌도와 영향력으로 따지면 1·2위 이상 가는 최강의 공격수들이다.

니콜은 마지막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이번 챔프전에서 도로공사에 반드시 우승을 안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데스티니는 4라운드 도중 발목을 다쳐 잠시 코트를 떠났지만 곧 더욱 탄력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와 IBK기업은행의 6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들은 서로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내가 최고'라는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니콜과 데스티니의 '스파이크 전쟁'은 이효희(도로공사)와 김사니(IBK기업은행)가 벌이는 '세터 전쟁'에서 시작된다.

김사니가 줄곧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를 맡으며 최고 세터로 군림했다면 1980년생으로 한 살 위인 이효희는 김사니의 이적과 맞물려 팀을 두 번 옮기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김사니가 2013-2014시즌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한 사이 이효희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꽃을 피우면서 이제 두 선수는 대등한 위치에서 챔피언 반지의 주인을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이 외국인 선수와 세터만으로 최후의 무대에 오른 것은 아니다.

문정원(도로공사)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라는 걸출한 '제2의 공격 옵션'이 없었더라면 여느 팀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을지 모른다.

문정원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달 25일 IBK기업은행전까지 무려 27경기 연속 서브에이스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서브 퀸'으로 등극했다.

외국인 선수의 서브 순서만 일찍 끝나게끔 해버리면 되는 도로공사가 아닌 것이다.

김희진은 김사니와 호흡을 맞춰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변칙 공격에 나서면서 이동공격 1위(61개), 시간차공격 2위(90개), 속공 4위(61개) 등에 올랐다.

이들 외에 도로공사는 리베로 김해란이 부상으로 빠지지만 정대영·장소연 등 베테랑 센터진과 황민경이 맡는 수비형 레프트에 기대를 건다.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1위 채선아와 8위 남지연이 뒤를 든든하게 받친다.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써내려갈 '봄의 전설', 챔피언결정전은 27일 오후 7시 성남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격일제로 이어진다.
  • V리그 여자부 최종전…‘첫 우승vs정상 탈환’
    • 입력 2015-03-26 11:05:22
    • 수정2015-03-26 11:05:48
    연합뉴스
길었던 정규리그도, 치열했던 플레이오프도 모두 끝났다.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최후의 정상 한 자리를 놓고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도로공사는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정규시즌을 제패한 기세를 몰아 창단 첫 챔프전 정상과 통합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 치른 플레이오프를 2승 무패로 통과하고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2012-2013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금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가 확고하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통틀어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서로 12승 12패로 호각지세다. 올 시즌에는 IBK기업은행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최고 외국인 선수와 최고 세터는 물론 주포가 막혔을 때 한 방을 터뜨려주는 최고의 공격 옵션까지 보유해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도로공사 니콜 포셋과 IBK기업은행 데스티니 후커는 올 시즌 나란히 득점 3·4위에 올랐다.

팀 내 한국 선수들의 공격 기여도가 높아 득점이 적을 뿐 공헌도와 영향력으로 따지면 1·2위 이상 가는 최강의 공격수들이다.

니콜은 마지막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이번 챔프전에서 도로공사에 반드시 우승을 안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데스티니는 4라운드 도중 발목을 다쳐 잠시 코트를 떠났지만 곧 더욱 탄력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와 IBK기업은행의 6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들은 서로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내가 최고'라는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니콜과 데스티니의 '스파이크 전쟁'은 이효희(도로공사)와 김사니(IBK기업은행)가 벌이는 '세터 전쟁'에서 시작된다.

김사니가 줄곧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를 맡으며 최고 세터로 군림했다면 1980년생으로 한 살 위인 이효희는 김사니의 이적과 맞물려 팀을 두 번 옮기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김사니가 2013-2014시즌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한 사이 이효희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꽃을 피우면서 이제 두 선수는 대등한 위치에서 챔피언 반지의 주인을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이 외국인 선수와 세터만으로 최후의 무대에 오른 것은 아니다.

문정원(도로공사)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라는 걸출한 '제2의 공격 옵션'이 없었더라면 여느 팀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을지 모른다.

문정원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달 25일 IBK기업은행전까지 무려 27경기 연속 서브에이스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서브 퀸'으로 등극했다.

외국인 선수의 서브 순서만 일찍 끝나게끔 해버리면 되는 도로공사가 아닌 것이다.

김희진은 김사니와 호흡을 맞춰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변칙 공격에 나서면서 이동공격 1위(61개), 시간차공격 2위(90개), 속공 4위(61개) 등에 올랐다.

이들 외에 도로공사는 리베로 김해란이 부상으로 빠지지만 정대영·장소연 등 베테랑 센터진과 황민경이 맡는 수비형 레프트에 기대를 건다.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1위 채선아와 8위 남지연이 뒤를 든든하게 받친다.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써내려갈 '봄의 전설', 챔피언결정전은 27일 오후 7시 성남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격일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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