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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한국인의 밥상’ 쌉싸름한 봄의 맛 ‘나물밥상’ 방송
입력 2015.03.26 (11:40) 방송·연예
<한국인의 밥상>

방송 : 3월 26일 (목) 오후 7시 30분, KBS 1TV
내용 : 쌉싸름한 봄의 맛 – 서산 나물 밥상

■ 달래 최초 재배지, 서산을 가다

충남 서산은 전국에서 최초로 달래를 재배한 지역이다. 덕분에 음암면 탑곡리는 집집이 달래가 빠지지 않고 밥상에 오른다. 서산 달래는 바다와 가까워 해풍을 맞고 황토에서 자란 자연 조건도 좋지만, 들에서 자생하던 달래를 재배하기까지 서산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더 컸다.

재배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달래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달래를 알리고 대중적인 먹거리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더해졌다. 달래는 된장국에 들깻가루와 같이 넣어 끓이면 알싸하고 고소한 된장찌개가 되고 삼겹살과도 궁합이 좋다. 달래로 차린 진수성찬의 밥상을 찾아가 본다.

■ 달래 농사로 사형제를 키운 송동안 어머니


선비 집안에 시집와 층층이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고된 시간을 보냈다. 야무진 손으로 달래 밭을 일궈 사형제를 키웠고 사형제가 자라 큰아들 유수항 씨는 달래 농사를 물려받고, 야무진 손맛은 큰 며느리가 이어간다.

큰살림에 대가족이 복닥복닥 삶을 부대끼며 살았던 그 시절 '닭 미역국'은 고기 맛보다 고기 국물 맛으로 다 같이 나눠 먹었던 추억의 음식이다. 쇠고기에 달래를 곁들인 쇠고기 육회 그 맛은 어떨까.


■ 소리쟁이, 망초대를 아십니까

갯벌에도 봄이 온다. 육지에 냉이와 달래가 있다면 갯벌에는 파래류들이 나온다. 몇 년 전 육지가 다리로 연결되면서 부석면 간월도는 살기가 좋아졌지만 20~30년 전만 해도 한겨울 어머니들은 맨손에 나막신을 신고 갯벌로 굴을 까러 나서야 했다.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삼총사 어머니들이 있다. 술 한 잔 나누면 노두연 어머니의 소리 한 자락은 빠지지 않는다. 전북 임실에서 시집온 산동네 처녀 이감루씨는 소리쟁이, 망초대 등 봄나물을 잘 안다. 평생 바다만 보고 산 삼총사 할머니들에게 봄나물을 알려주고 나물로 만든 음식을 전파하는 이감루 씨. 갯벌의 봄과 육지의 봄이 만나 하나의 음식으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 [연예] ‘한국인의 밥상’ 쌉싸름한 봄의 맛 ‘나물밥상’ 방송
    • 입력 2015-03-26 11:40:39
    방송·연예
<한국인의 밥상>

방송 : 3월 26일 (목) 오후 7시 30분, KBS 1TV
내용 : 쌉싸름한 봄의 맛 – 서산 나물 밥상

■ 달래 최초 재배지, 서산을 가다

충남 서산은 전국에서 최초로 달래를 재배한 지역이다. 덕분에 음암면 탑곡리는 집집이 달래가 빠지지 않고 밥상에 오른다. 서산 달래는 바다와 가까워 해풍을 맞고 황토에서 자란 자연 조건도 좋지만, 들에서 자생하던 달래를 재배하기까지 서산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더 컸다.

재배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달래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달래를 알리고 대중적인 먹거리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더해졌다. 달래는 된장국에 들깻가루와 같이 넣어 끓이면 알싸하고 고소한 된장찌개가 되고 삼겹살과도 궁합이 좋다. 달래로 차린 진수성찬의 밥상을 찾아가 본다.

■ 달래 농사로 사형제를 키운 송동안 어머니


선비 집안에 시집와 층층이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고된 시간을 보냈다. 야무진 손으로 달래 밭을 일궈 사형제를 키웠고 사형제가 자라 큰아들 유수항 씨는 달래 농사를 물려받고, 야무진 손맛은 큰 며느리가 이어간다.

큰살림에 대가족이 복닥복닥 삶을 부대끼며 살았던 그 시절 '닭 미역국'은 고기 맛보다 고기 국물 맛으로 다 같이 나눠 먹었던 추억의 음식이다. 쇠고기에 달래를 곁들인 쇠고기 육회 그 맛은 어떨까.


■ 소리쟁이, 망초대를 아십니까

갯벌에도 봄이 온다. 육지에 냉이와 달래가 있다면 갯벌에는 파래류들이 나온다. 몇 년 전 육지가 다리로 연결되면서 부석면 간월도는 살기가 좋아졌지만 20~30년 전만 해도 한겨울 어머니들은 맨손에 나막신을 신고 갯벌로 굴을 까러 나서야 했다.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삼총사 어머니들이 있다. 술 한 잔 나누면 노두연 어머니의 소리 한 자락은 빠지지 않는다. 전북 임실에서 시집온 산동네 처녀 이감루씨는 소리쟁이, 망초대 등 봄나물을 잘 안다. 평생 바다만 보고 산 삼총사 할머니들에게 봄나물을 알려주고 나물로 만든 음식을 전파하는 이감루 씨. 갯벌의 봄과 육지의 봄이 만나 하나의 음식으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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