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성환 씨 90억 차명계좌 확인

입력 2002.03.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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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오늘로 105일 동안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특검은 김성환 씨의 차명 계좌에서 발견된 90억 원에 대해서 규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먼저 특검의 수사 성과를 조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보물발굴사업에 국가기관을 동원했던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 씨.
인사청탁 의혹을 불러일으킨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 씨.
감세비리에 연루된 검찰총장의 동생 신승환 씨.
특검은 검찰의 무혐의 처리와는 달리 이들을 모두 구속했습니다.
그만큼 성역 없이 수사했다는 것이 특검의 자체 평가입니다.
⊙차정일(특별검사):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의혹의 상당 부분에 대하여 어느 정도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였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검은 특히 수사 막바지에 아태재단 부이사장 김홍업 씨의 측근 김성환 씨의 차명 계좌에서 90억 원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차정일(특별검사): 10억여 원 상당은 통상적인 거래성 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계좌들은 제3자의 계좌로서 김성환이 단순히 관리만 했을 가능성이 있고...
⊙기자: 특검은 이와 함께 이기주 한통프리텔 사장과 김봉호 전 의원,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 등의 주변 계좌에서 이용호 씨의 돈을 찾아내 전방위 로비의 윤곽을 밝혀냈습니다.
결국 이용호 씨 사건은 검찰의 1차 수사 때의 단순주가조작 횡령 사건이 아닌 권력형 비리사건이었다는 것이 특검수사의 결론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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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성환 씨 90억 차명계좌 확인
    • 입력 2002-03-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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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오늘로 105일 동안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특검은 김성환 씨의 차명 계좌에서 발견된 90억 원에 대해서 규명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먼저 특검의 수사 성과를 조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보물발굴사업에 국가기관을 동원했던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 씨. 인사청탁 의혹을 불러일으킨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 씨. 감세비리에 연루된 검찰총장의 동생 신승환 씨. 특검은 검찰의 무혐의 처리와는 달리 이들을 모두 구속했습니다. 그만큼 성역 없이 수사했다는 것이 특검의 자체 평가입니다. ⊙차정일(특별검사):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의혹의 상당 부분에 대하여 어느 정도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였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검은 특히 수사 막바지에 아태재단 부이사장 김홍업 씨의 측근 김성환 씨의 차명 계좌에서 90억 원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차정일(특별검사): 10억여 원 상당은 통상적인 거래성 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계좌들은 제3자의 계좌로서 김성환이 단순히 관리만 했을 가능성이 있고... ⊙기자: 특검은 이와 함께 이기주 한통프리텔 사장과 김봉호 전 의원, 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 등의 주변 계좌에서 이용호 씨의 돈을 찾아내 전방위 로비의 윤곽을 밝혀냈습니다. 결국 이용호 씨 사건은 검찰의 1차 수사 때의 단순주가조작 횡령 사건이 아닌 권력형 비리사건이었다는 것이 특검수사의 결론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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