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미 차관, 과거사 발언 논란 때 전화 걸어와 직접 해명

입력 2015.03.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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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우리 측에 전화를 걸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셔먼 차관이 연설 뒤 제네바에 갔다가 워싱턴에 돌아오자마자 안호영 주미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놀라면서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셔먼 차관이 우리 언론의 보도 방향을 보고 놀랐다고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셔먼 차관의 발언은 한일 간 역사 갈등이 있어 곤혹스럽고 두 나라가 잘 지냈으면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진정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셔먼 차관은 지난 2월 말 한 세미나에서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 이런 도발은 진전이 아닌 마비를 초래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워싱턴에서 우리 외교가 일본에 비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이 한 부지조사는 미국 자체의 조사이며 실제로 배치를 심각하게 고려하면서 협의를 시작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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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먼 미 차관, 과거사 발언 논란 때 전화 걸어와 직접 해명
    • 입력 2015-03-26 19:33:43
    정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우리 측에 전화를 걸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셔먼 차관이 연설 뒤 제네바에 갔다가 워싱턴에 돌아오자마자 안호영 주미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놀라면서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셔먼 차관이 우리 언론의 보도 방향을 보고 놀랐다고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셔먼 차관의 발언은 한일 간 역사 갈등이 있어 곤혹스럽고 두 나라가 잘 지냈으면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진정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셔먼 차관은 지난 2월 말 한 세미나에서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 이런 도발은 진전이 아닌 마비를 초래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워싱턴에서 우리 외교가 일본에 비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이 한 부지조사는 미국 자체의 조사이며 실제로 배치를 심각하게 고려하면서 협의를 시작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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