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한 간첩 2명 체포” 주장…통일부 “확인 중”

입력 2015.03.27 (06:00) 수정 2015.03.27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남한 간첩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면서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이 국가정보원 지령을 받아 정탐·모략행위를 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인데, 우리 정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반북한 정탐·모략행위를 하다가 체포된 국가정보원 간첩 2명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어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미국과 남한 정보기관의 지령을 받고 가장 비열하고 음모적인 암살 수법으로 최고수뇌부를 어떻게 해보려고 한 극악한 테러분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위부는 특히 이들에게 포섭된 중국 국적자들에게도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김국기와 최춘길이라고 밝힌 이들은 중국에서 남한의 국정원 요원에게 매수돼 북한 정보를 수집, 제공하거나 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지난 2010년 북한 최고지도부가 철도로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지령을 받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며, 국가 테러행위로서 가장 엄중한 범죄라는 것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국기 : "북의 최고지도부와 관련한 중대 국가비밀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국정원에 제공함으로써.."

북한은 최 씨가 지난해 말 북한에 불법 침입했다가 국경경비대에 체포됐다고 밝혔으나, 김 씨의 체포 경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들이 우리 국민인지와 신원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남한 간첩 2명 체포” 주장…통일부 “확인 중”
    • 입력 2015-03-27 06:02:22
    • 수정2015-03-27 19:45: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남한 간첩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면서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이 국가정보원 지령을 받아 정탐·모략행위를 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인데, 우리 정부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반북한 정탐·모략행위를 하다가 체포된 국가정보원 간첩 2명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어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미국과 남한 정보기관의 지령을 받고 가장 비열하고 음모적인 암살 수법으로 최고수뇌부를 어떻게 해보려고 한 극악한 테러분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위부는 특히 이들에게 포섭된 중국 국적자들에게도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김국기와 최춘길이라고 밝힌 이들은 중국에서 남한의 국정원 요원에게 매수돼 북한 정보를 수집, 제공하거나 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지난 2010년 북한 최고지도부가 철도로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지령을 받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며, 국가 테러행위로서 가장 엄중한 범죄라는 것을 인정하고 정식으로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국기 : "북의 최고지도부와 관련한 중대 국가비밀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국정원에 제공함으로써.."

북한은 최 씨가 지난해 말 북한에 불법 침입했다가 국경경비대에 체포됐다고 밝혔으나, 김 씨의 체포 경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들이 우리 국민인지와 신원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