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 압수수색

입력 2015.03.27 (06:20) 수정 2015.03.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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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의 집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임원이 구속된 박 모 상무와 함께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내로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인 최 모 토목환경사업본부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착수 이후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에 대한 첫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최 본부장이 이미 구속된 박 모 전 상무와 함께 베트남 고속도로 사업 과정에서 100억 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내로 들여오는데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본부장은 2009년부터 2년 동안 베트남 고속도로 사업을 관리, 감독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성된 비자금 100억 원 가운데 47억여 원이 하도급 업체 등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다는 물증과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특히, 비자금이 포스코건설 김 모 전 부사장 등을 거쳐, 당시 사장이었던 정동화 전 포스코 부회장에게까지 조직적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김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동화 전 부회장은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동화(전 포스코 부회장) : "아, 예, 제가 인터뷰 안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부회장이 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는 이번 수사에서 밝히고 싶은 부분이라며 수사는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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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 압수수색
    • 입력 2015-03-27 06:21:47
    • 수정2015-03-27 08: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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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의 집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임원이 구속된 박 모 상무와 함께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내로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인 최 모 토목환경사업본부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착수 이후 포스코건설 현직 임원에 대한 첫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최 본부장이 이미 구속된 박 모 전 상무와 함께 베트남 고속도로 사업 과정에서 100억 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내로 들여오는데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본부장은 2009년부터 2년 동안 베트남 고속도로 사업을 관리, 감독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성된 비자금 100억 원 가운데 47억여 원이 하도급 업체 등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다는 물증과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특히, 비자금이 포스코건설 김 모 전 부사장 등을 거쳐, 당시 사장이었던 정동화 전 포스코 부회장에게까지 조직적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김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동화 전 부회장은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동화(전 포스코 부회장) : "아, 예, 제가 인터뷰 안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부회장이 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는 이번 수사에서 밝히고 싶은 부분이라며 수사는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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