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지방선거 사르코지 야당 승리…차기 대선 발판

<앵커 멘트>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가 집권 사회당을 큰 차이로 누르고 압승을 거둘 걸로 예상됐습니다.

차기 대선 출마를 노리는 사르코지의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야당인 우파가 압승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프랑스 텔레비전은 출구조사결과 우파가 전체의 3분의 2인 64곳에서 최대 7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방송했습니다.

좌파가 승리하는 곳은 우파의 절반인 30여 곳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극우파는 1곳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따라 6대 4로 좌파가 우세했던 지방정치 지형도가 6대 4 우파 우세로 뒤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집권 사회당의 패배는 높은 실업률 등 경기침체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오는 2017년 대선 출마를 노리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정책 실패라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사르코지(대중운동연합 대표) : "프랑스 국민 절대다수가 올랑드 대통령과 현 정부의 정책을 반대한 결과입니다."

사르코지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복귀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대선을 앞둔 지방선거에서 사르코지가 승리함에 따라 암기를 한 번 건너뛴 재선 대통령 도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