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도로 침하사고 잇따라…시민 불안

입력 2015.03.30 (07:11) 수정 2015.03.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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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서 도로가 가라앉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낡은 상수도관의 누수나 상하수도관 공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톤 공사 차량이 옆으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편의점 앞 인도를 덮쳤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잠깐 서있다가 움직이니까 뒤에서부터 주저앉으면서 쓰러지더라고요."

어제 오후 2시 반쯤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옆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지나가던 하수도 준설 공사차량이 옆으로 쓰러진 겁니다.

도로에는 가로 3m, 세로 1m 크기의 구멍이 1m 깊이로 뚫렸습니다.

경찰은 상수도 공사를 한 뒤 아스팔트로 가포장해 놓은 도로가 차량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식(서울 서대문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임시로 포장된 도로 밑이 일부분이 비어 있죠. 그 지반이 약해서 차량이 전도된 사안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옆 도로에서도 폭 1미터 깊이 30센티미터의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이 구멍에 오토바이가 걸려 넘어져 운전자 19살 지모 씨 등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반 침하가 일어난 곳은 최근 지하철 9호선 공사가 끝난 지점입니다.

<녹취> 경찰 : "지하철 공사를 하실 때 배관 공사를 다시 안했어요?" 공사 관계자: "받침(공사)을 하죠, 저희 쪽에서는..."

서울시는 1970년대 건설된 상수도의 누수로 흙이 쓸려나가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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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3-30 0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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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도로가 가라앉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낡은 상수도관의 누수나 상하수도관 공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톤 공사 차량이 옆으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편의점 앞 인도를 덮쳤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잠깐 서있다가 움직이니까 뒤에서부터 주저앉으면서 쓰러지더라고요."

어제 오후 2시 반쯤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옆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지나가던 하수도 준설 공사차량이 옆으로 쓰러진 겁니다.

도로에는 가로 3m, 세로 1m 크기의 구멍이 1m 깊이로 뚫렸습니다.

경찰은 상수도 공사를 한 뒤 아스팔트로 가포장해 놓은 도로가 차량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식(서울 서대문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임시로 포장된 도로 밑이 일부분이 비어 있죠. 그 지반이 약해서 차량이 전도된 사안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옆 도로에서도 폭 1미터 깊이 30센티미터의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이 구멍에 오토바이가 걸려 넘어져 운전자 19살 지모 씨 등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반 침하가 일어난 곳은 최근 지하철 9호선 공사가 끝난 지점입니다.

<녹취> 경찰 : "지하철 공사를 하실 때 배관 공사를 다시 안했어요?" 공사 관계자: "받침(공사)을 하죠, 저희 쪽에서는..."

서울시는 1970년대 건설된 상수도의 누수로 흙이 쓸려나가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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