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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장원준, 성공적 ‘잠실 시대’ 첫발
입력 2015.03.30 (07:51) 수정 2015.03.30 (08:24) 연합뉴스
장원준(30·두산 베어스)이 84억원의 부담을 떨치고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이 NC 다이노스와 치른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골반 통증으로 당분간 결장하는 가운데 팀의 2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이날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9안타 2볼넷을 내주면서도 실점은 1자책으로 최소화했다.

장원준은 1, 2, 4, 5회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5회 무사 2, 3루는 막지 못하고 실점했지만 1회 2사 1, 3루, 2회 2사 만루, 4회 2사 2, 3루 등 숱한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간혹 제구가 덜 잡힌 모습을 노출하기는 했어도 이날 장원준은 두산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스 니퍼트와 2선발 유니에스키 마야 외에 유희관이라는 선발진을 보유한 두산은 많은 이닝을 해치워줄 또 다른 투수가 절실했다.

꾸준히 안타를 맞으면서도, 흔들림 없이 꾸준히 다음 타자를 처리한 장원준처럼 말이다.

선발투수가 제 몫을 하자 부담을 던 계투들도 힘을 내는 상승효과가 났다. 김강률과 윤명준은 각 8회와 9회를 퍼펙트로 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나눠 챙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이 주자를 많이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장원준은 "경기 전 목표로 했던 6이닝보다 한 이닝을 더 소화해서 만족한다"며 "수비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역시 두산은 수비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원준은 2004년 프로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줄곧 뛰며 통산 85승 7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강렬한 임팩트는 없었을지언정 7시즌 연속 140이닝 이상,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 등 장기전인 정규시즌에서 언제나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 가치를 인정한 두산은 지난겨울 그에게 4년 총액 84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원준이는 참 항상 온화하달까, 언제나 한결같다"며 "팀과 계약한 직후에 내가 전화를 걸어서 감독이라고 했더니 '어이쿠 감독님'이 아니라 '예, 먼저 연락 못 드려 죄송합니다'고 태연하게 받아서 내가 놀랐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대형 자유계약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 앞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던 장원준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첫 경기부터 꾸준한 피칭으로 성공적인 '잠실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 한결같은 장원준, 성공적 ‘잠실 시대’ 첫발
    • 입력 2015-03-30 07:51:30
    • 수정2015-03-30 08:24:34
    연합뉴스
장원준(30·두산 베어스)이 84억원의 부담을 떨치고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이 NC 다이노스와 치른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골반 통증으로 당분간 결장하는 가운데 팀의 2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이날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9안타 2볼넷을 내주면서도 실점은 1자책으로 최소화했다.

장원준은 1, 2, 4, 5회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5회 무사 2, 3루는 막지 못하고 실점했지만 1회 2사 1, 3루, 2회 2사 만루, 4회 2사 2, 3루 등 숱한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간혹 제구가 덜 잡힌 모습을 노출하기는 했어도 이날 장원준은 두산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스 니퍼트와 2선발 유니에스키 마야 외에 유희관이라는 선발진을 보유한 두산은 많은 이닝을 해치워줄 또 다른 투수가 절실했다.

꾸준히 안타를 맞으면서도, 흔들림 없이 꾸준히 다음 타자를 처리한 장원준처럼 말이다.

선발투수가 제 몫을 하자 부담을 던 계투들도 힘을 내는 상승효과가 났다. 김강률과 윤명준은 각 8회와 9회를 퍼펙트로 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나눠 챙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이 주자를 많이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장원준은 "경기 전 목표로 했던 6이닝보다 한 이닝을 더 소화해서 만족한다"며 "수비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역시 두산은 수비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원준은 2004년 프로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줄곧 뛰며 통산 85승 7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강렬한 임팩트는 없었을지언정 7시즌 연속 140이닝 이상,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 등 장기전인 정규시즌에서 언제나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 가치를 인정한 두산은 지난겨울 그에게 4년 총액 84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원준이는 참 항상 온화하달까, 언제나 한결같다"며 "팀과 계약한 직후에 내가 전화를 걸어서 감독이라고 했더니 '어이쿠 감독님'이 아니라 '예, 먼저 연락 못 드려 죄송합니다'고 태연하게 받아서 내가 놀랐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대형 자유계약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 앞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던 장원준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첫 경기부터 꾸준한 피칭으로 성공적인 '잠실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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