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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 보인 손연재 새 연기 ‘희망·숙제 공존’
입력 2015.03.30 (08:24) 수정 2015.03.30 (13:58)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새롭게 구성한 프로그램으로도 월드컵 메달 수확에 성공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손연재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2연속 FIG 월드컵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작년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시즌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동메달 등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손연재는 완전히 새로운 음악과 프로그램으로 재무장하고 새 시즌을 맞이했다.

후프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 볼은 라파엘의 스페인 가요 '소모스'(Somos), 곤봉은 델라댑의 신나는 재즈·포크곡 '치가니'(Cigani), 리본은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 '르 코르세르'(Le Corsaire)를 배경음악으로 선곡하며 종목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 프로그램의 첫 무대였던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후프 은메달, 볼 공동 5위, 곤봉 5위, 리본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개인종합에서는 4위를 거뒀다.

손연재가 작년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볼·곤봉·리본 금메달로 4관왕(후프 동메달)에 올랐던 것을 돌아보면 이번 대회 결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리스본 월드컵에는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등 러시아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점이 손연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마문과 쿠드랍체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등 러시아 강자들과 경쟁해 메달을 획득했다.

아쉬움은 있었다.

예선에서 볼을 발로 받지 못하거나 결선에서 리본을 떨어뜨리는 등 실수가 나왔고, 전반적으로 마스터리(수구 숙련도) 미흡 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이 간간이 보였다.

특유의 섬세한 표정 연기에는 자신감이 묻어나왔지만,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실수 때문에 기대 이하의 점수가 나온 것을 확인했을 때는 실망스럽고 아쉬운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연재는 작년 시즌 프로그램과 비교해 올 시즌 프로그램의 난도를 많이 높였다는 설명한다.

새로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려고 손연재는 2월 출전하려던 모스크바 그랑프리 출전을 포기하고 훈련에 매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시즌 기간에 프로그램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손연재는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잔부상이 많아서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프로그램은 어느 때보다 좋다. 더욱 열심히 해서 완벽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후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기쁘다면서 "시즌 시작이 늦어져 걱정을 많이 했지만, 희망을 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또 새롭고 독창적인 연기를 많이 시도한 볼 종목에 가장 기대를 많이 걸고 있지만, 아직은 연습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연재는 일주일 후인 내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FIG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손연재는 "체력적으로 보완할 기간 없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첫선 보인 손연재 새 연기 ‘희망·숙제 공존’
    • 입력 2015-03-30 08:24:22
    • 수정2015-03-30 13:58:09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새롭게 구성한 프로그램으로도 월드컵 메달 수확에 성공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손연재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2연속 FIG 월드컵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작년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시즌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동메달 등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손연재는 완전히 새로운 음악과 프로그램으로 재무장하고 새 시즌을 맞이했다.

후프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 볼은 라파엘의 스페인 가요 '소모스'(Somos), 곤봉은 델라댑의 신나는 재즈·포크곡 '치가니'(Cigani), 리본은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 '르 코르세르'(Le Corsaire)를 배경음악으로 선곡하며 종목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 프로그램의 첫 무대였던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후프 은메달, 볼 공동 5위, 곤봉 5위, 리본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개인종합에서는 4위를 거뒀다.

손연재가 작년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볼·곤봉·리본 금메달로 4관왕(후프 동메달)에 올랐던 것을 돌아보면 이번 대회 결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당시 리스본 월드컵에는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등 러시아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점이 손연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마문과 쿠드랍체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등 러시아 강자들과 경쟁해 메달을 획득했다.

아쉬움은 있었다.

예선에서 볼을 발로 받지 못하거나 결선에서 리본을 떨어뜨리는 등 실수가 나왔고, 전반적으로 마스터리(수구 숙련도) 미흡 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이 간간이 보였다.

특유의 섬세한 표정 연기에는 자신감이 묻어나왔지만,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실수 때문에 기대 이하의 점수가 나온 것을 확인했을 때는 실망스럽고 아쉬운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연재는 작년 시즌 프로그램과 비교해 올 시즌 프로그램의 난도를 많이 높였다는 설명한다.

새로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려고 손연재는 2월 출전하려던 모스크바 그랑프리 출전을 포기하고 훈련에 매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시즌 기간에 프로그램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손연재는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잔부상이 많아서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프로그램은 어느 때보다 좋다. 더욱 열심히 해서 완벽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후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기쁘다면서 "시즌 시작이 늦어져 걱정을 많이 했지만, 희망을 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또 새롭고 독창적인 연기를 많이 시도한 볼 종목에 가장 기대를 많이 걸고 있지만, 아직은 연습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연재는 일주일 후인 내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FIG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손연재는 "체력적으로 보완할 기간 없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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