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AL기 사건 때 소련 외교관 접촉 금지

입력 2015.03.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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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983년 소련의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 이후 재외공관에 소련 외교관과의 접촉을 사실상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오늘 공개한 외교문서를 보면, 지난 83년 9월 1일 KAL기 사건이 발생한 후 외무부는 같은 달 14일 소련 외교관과의 개별 접촉을 지양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16일에는 국경일 리셉션 등에 소련 외교관과 무관에 초청장을 보내지 말고 소련의 초청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일성이 18년만에 소련을 방문하고 KAL 격추 사건의 책임 시인과 배상 문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소련의 88올림픽 참여 필요성이 제기돼 정부가 1년도 안돼 소련 외교관 접촉 지침을 무효화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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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KAL기 사건 때 소련 외교관 접촉 금지
    • 입력 2015-03-30 09:54:05
    정치
정부가 지난 1983년 소련의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 이후 재외공관에 소련 외교관과의 접촉을 사실상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오늘 공개한 외교문서를 보면, 지난 83년 9월 1일 KAL기 사건이 발생한 후 외무부는 같은 달 14일 소련 외교관과의 개별 접촉을 지양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16일에는 국경일 리셉션 등에 소련 외교관과 무관에 초청장을 보내지 말고 소련의 초청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일성이 18년만에 소련을 방문하고 KAL 격추 사건의 책임 시인과 배상 문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소련의 88올림픽 참여 필요성이 제기돼 정부가 1년도 안돼 소련 외교관 접촉 지침을 무효화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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