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여중생 살해 혐의’ 30대 남성 검거…DNA 대조

<앵커 멘트>

모텔에서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중생의 손톱에서 나온 DNA와 이 남성의 DNA를 대조해 혐의를 입증할 방침입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경찰서는 모텔에서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로 38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기 위해 만난 14살 한 모 양을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텔 CCTV와 목격자 진술, 숨진 한 양의 휴대전화 기록을 분석해 김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어제 오후 김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양과 모텔에 함께 들어갔고, 모텔 CCTV에 찍힌 남성이 자신인 것은 맞지만, 한 양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한 양의 손톱 등에서 나온 남성 DNA와 김씨의 DNA를 분석해 대조하고,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일 한 양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28살 박 모 씨와 28살 최 모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27살 김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