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인터넷 마약 거래 급증…1년새 28% ↑

입력 2015.03.30 (17:39) 수정 2015.03.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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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마약 사는 게 술, 담배 사는 것보다 더 쉽다 그러거든요.

비밀접선 할 것 같지 않습니까, 마약 사려고 그러면.

인터넷 한 번만 클릭하면 된다고 그럽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마약인지도 모르고 산다는 겁니다.

-젊은층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약범죄의 실태 서울지방경찰청 이재흠 수사관과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학생들이 말이에요.

인터넷으로 마약을 구입한다, 구입한다라고 하는데 진짜로 그렇습니까?

-네, 예전의 경우에는 마약사범이라면 일부 상류층이나 조직폭력배들만이 구할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해외 마약사이트나 아니면 마약판매자들이 만든 블로그, 게시글 등을 통해서 해외에서 밀반입해서 투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마약이 진짜 마약인 거죠?

마리화나니 헤씨씨니 이런 필로폰이니 이런 것들을 말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그 종류는 다양합니다.

-그러니까 학생들도 필로폰을 인터넷으로 구입한다는 말이에요?

-네, 그런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여학생들은 다이어트약인 줄 알고 샀다가 마약인 경우도 있다면서요?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살 빠지는 약이 마약임을 인식하는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전혀 모르고 복용한다라는 것은 사실과 좀 다릅니다.

저희들이 수사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이것이 마약일 수도 있구나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요.

-그런데 보니까 무슨 액체처럼 돼 있으면 에이, 이건 마약은 원래 하얗게 돼서 코에다 이렇게 하는 거니까 이건 마약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저희들이 깊게 수사를 하다 보면 그 사람들이 마약을 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군요.

-대부분 안다는 이야기군요.

-중고등학생들도 인터넷을 아주 자주 하니까 인터넷으로 쉽게 살 수 있는 마약이 있다는 건 그야말로 마약의 연령층이 낮아질 수 있다라는 아주 위험한 일인데요.

신종 마약범죄 보시겠습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한 호텔에 수사관들이 들이박칩니다.

비닐에 싸인 신종마약, 이른바 허브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허브 마약은 국내에서는 아직 유해성 평가도 나오지 않아 임시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43살 조 모씨 등은 일본에서 마약 원료를 들여온 뒤 쑥 등을 섞어 허브 마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3g에 최고 15만원을 받고 팔았는데 고등학생과 중학생들까지 마약을 사서 흡입했고 더 비싼 값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컴퓨터 하다가 할 게 없어서 마약 같은 걸 심심해서 쳐봤는데 거기서 판다고 나오더라고요.

상대방도 신고 못 하니까 괜찮겠다 해서 팔아봤어요.

-이 허브 마약은 이름만 들으면 허브가 들어가 있어서 아주 강력한 마약일 것 같지는 않은데 중독성이 어느 정도입니까?

-일단 허브 마약이라는 것은 허브와 같은 식물가루에 국내에서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놓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뿌려서 만든 일종의 합성대마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일본에서 마치 허브로 위장하여 판매하는 것이 국내로 유입되어 허브 마약이라 칭하는 것인데요.

그것에 대한 중독성이나 효능 같은 것의 경우에는 대마의 약 10배 정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10배나 되는군요.

-그런데 이 마약이 말이에요.

저 같은 나이 세대만 해도, 한 40대만 해도 마약 했다가는 큰일나는 줄 알았는데 요즘 청소년들은 마약을 무슨...

뭐라고 할까요, 기호식품 정도로 생각합니까?

그러니까 현장에서 보실 때 마약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죄의식, 부담감 이런 게 별로 없던가요?

-일단 저희들이 수사한 바 허브를 구매한 중고생 모두가 인터넷에서 탈법허브 등을 검색해서 직접 만나서 직거래를 하거나 아니면 밀반입을 해서 구매를 한 것인데요.

처음에 구매를 할 때는 그렇게 큰 죄의식 없이 구매를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군요.

처음에는 그런데 왜 초범이라고 하죠, 그냥 모르고 아니면 호기심에 이렇게 했지만 마약이 문제인 게 중독성 때문이잖아요.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검거한 사례들을 보더라도 딱 한 번만 구매한 사람은 극히 드물고 한 번 구매를 해서 투약을 했던 사람들은 나중에 또 연락을 해서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부모님들 입장에서 보면 우리 집 애들이 이게 무슨 게임하는 줄 알았더니 이런 거 신청한다 그러면 진짜 큰일인데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이게 뭐지, 허브 마약이 뭐야?허브 마약이라고 써 있을 리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마약인지 알 수 있어요?

-일단 허브 마약 같은 경우에 포장은 일반 명함 정도 크기의 비닐팩에 허브 마약 약 3g 가량을 넣어서 이렇게 직거래로 판매하거나 아니면 배송을 통해서 판매를 하는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 등에서 유통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약들은 일단은 마약류로 의심하고 구매하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마약거래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까?

-일단 전국에 있는 경찰관들이 마약사범 근절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또 이렇게 검거한 사례들을 언론을 통해서 보도해서 사전에 범행을 차단하게 하고 그리고 또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협조를 해서 마약 관련 단어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금 현재 노력하고 있고 계속해서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해서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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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30 18:19:00
    • 수정2015-03-30 22:16:04
    시사진단
청소년들이 마약 사는 게 술, 담배 사는 것보다 더 쉽다 그러거든요.

비밀접선 할 것 같지 않습니까, 마약 사려고 그러면.

인터넷 한 번만 클릭하면 된다고 그럽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마약인지도 모르고 산다는 겁니다.

-젊은층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약범죄의 실태 서울지방경찰청 이재흠 수사관과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학생들이 말이에요.

인터넷으로 마약을 구입한다, 구입한다라고 하는데 진짜로 그렇습니까?

-네, 예전의 경우에는 마약사범이라면 일부 상류층이나 조직폭력배들만이 구할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해외 마약사이트나 아니면 마약판매자들이 만든 블로그, 게시글 등을 통해서 해외에서 밀반입해서 투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마약이 진짜 마약인 거죠?

마리화나니 헤씨씨니 이런 필로폰이니 이런 것들을 말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그 종류는 다양합니다.

-그러니까 학생들도 필로폰을 인터넷으로 구입한다는 말이에요?

-네, 그런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여학생들은 다이어트약인 줄 알고 샀다가 마약인 경우도 있다면서요?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살 빠지는 약이 마약임을 인식하는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전혀 모르고 복용한다라는 것은 사실과 좀 다릅니다.

저희들이 수사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이것이 마약일 수도 있구나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요.

-그런데 보니까 무슨 액체처럼 돼 있으면 에이, 이건 마약은 원래 하얗게 돼서 코에다 이렇게 하는 거니까 이건 마약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저희들이 깊게 수사를 하다 보면 그 사람들이 마약을 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군요.

-대부분 안다는 이야기군요.

-중고등학생들도 인터넷을 아주 자주 하니까 인터넷으로 쉽게 살 수 있는 마약이 있다는 건 그야말로 마약의 연령층이 낮아질 수 있다라는 아주 위험한 일인데요.

신종 마약범죄 보시겠습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한 호텔에 수사관들이 들이박칩니다.

비닐에 싸인 신종마약, 이른바 허브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허브 마약은 국내에서는 아직 유해성 평가도 나오지 않아 임시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43살 조 모씨 등은 일본에서 마약 원료를 들여온 뒤 쑥 등을 섞어 허브 마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3g에 최고 15만원을 받고 팔았는데 고등학생과 중학생들까지 마약을 사서 흡입했고 더 비싼 값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컴퓨터 하다가 할 게 없어서 마약 같은 걸 심심해서 쳐봤는데 거기서 판다고 나오더라고요.

상대방도 신고 못 하니까 괜찮겠다 해서 팔아봤어요.

-이 허브 마약은 이름만 들으면 허브가 들어가 있어서 아주 강력한 마약일 것 같지는 않은데 중독성이 어느 정도입니까?

-일단 허브 마약이라는 것은 허브와 같은 식물가루에 국내에서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놓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뿌려서 만든 일종의 합성대마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일본에서 마치 허브로 위장하여 판매하는 것이 국내로 유입되어 허브 마약이라 칭하는 것인데요.

그것에 대한 중독성이나 효능 같은 것의 경우에는 대마의 약 10배 정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10배나 되는군요.

-그런데 이 마약이 말이에요.

저 같은 나이 세대만 해도, 한 40대만 해도 마약 했다가는 큰일나는 줄 알았는데 요즘 청소년들은 마약을 무슨...

뭐라고 할까요, 기호식품 정도로 생각합니까?

그러니까 현장에서 보실 때 마약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죄의식, 부담감 이런 게 별로 없던가요?

-일단 저희들이 수사한 바 허브를 구매한 중고생 모두가 인터넷에서 탈법허브 등을 검색해서 직접 만나서 직거래를 하거나 아니면 밀반입을 해서 구매를 한 것인데요.

처음에 구매를 할 때는 그렇게 큰 죄의식 없이 구매를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군요.

처음에는 그런데 왜 초범이라고 하죠, 그냥 모르고 아니면 호기심에 이렇게 했지만 마약이 문제인 게 중독성 때문이잖아요.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검거한 사례들을 보더라도 딱 한 번만 구매한 사람은 극히 드물고 한 번 구매를 해서 투약을 했던 사람들은 나중에 또 연락을 해서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부모님들 입장에서 보면 우리 집 애들이 이게 무슨 게임하는 줄 알았더니 이런 거 신청한다 그러면 진짜 큰일인데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이게 뭐지, 허브 마약이 뭐야?허브 마약이라고 써 있을 리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마약인지 알 수 있어요?

-일단 허브 마약 같은 경우에 포장은 일반 명함 정도 크기의 비닐팩에 허브 마약 약 3g 가량을 넣어서 이렇게 직거래로 판매하거나 아니면 배송을 통해서 판매를 하는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 등에서 유통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약들은 일단은 마약류로 의심하고 구매하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마약거래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까?

-일단 전국에 있는 경찰관들이 마약사범 근절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또 이렇게 검거한 사례들을 언론을 통해서 보도해서 사전에 범행을 차단하게 하고 그리고 또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협조를 해서 마약 관련 단어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금 현재 노력하고 있고 계속해서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해서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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