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한국 석유공사가 캐나다 에너지회사 '하베스트'를 인수할 당시, 투자 자문을 맡았던 메릴린치 측 최종 보고서가 생산 광구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자원외교 국조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은 하베스트 인수 직전 석유공사가 받은 메릴린치 측 최종보고서가 시추 매장량은 물론 추정치와 추가생산 가능성까지 포함해 상류부문 자산가치를 3조 원 안팎으로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이같은 평가가 매장량 평가 전문 자문사 라이더스콧 측 보고서에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던 분야를 합산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메릴린치가 3천억원으로 봤던 '추가 생산 가능 매장량'에 대해 라이더스콧 측에서는 경제성이 없다고 판정했으며,
최종 보고서가 천 4백억 원대로 추정했던 기름섞인 모래 층도 라이더스콧 측은 지층이 얇다며 경제성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전 의원은 범죄에 가까운 서류조작과 매장량 실사보고서 왜곡, 그리고 매수자인 석유공사의 배임행위가 드러나고 있다며 어떤 범죄행위가 있었는 지 검찰 수사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 측 관계자는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며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과 관련해 해명하지 않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석유공사는 메릴린치 측 최종보고서가 나온 다음 날이었던 지난 2009년 10월 21일, 4조 5천 억 원을 투자해 하베스트사를 인수했습니다.
석유공사는 이후, 지난해 자회사 날을 매각하면서 1조 3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산업부 산하 지질자원연구원도 지난달 하베스트 생산광구의 가치를 3조 원이 아닌 1조 8천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국회 자원외교 국조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은 하베스트 인수 직전 석유공사가 받은 메릴린치 측 최종보고서가 시추 매장량은 물론 추정치와 추가생산 가능성까지 포함해 상류부문 자산가치를 3조 원 안팎으로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이같은 평가가 매장량 평가 전문 자문사 라이더스콧 측 보고서에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던 분야를 합산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메릴린치가 3천억원으로 봤던 '추가 생산 가능 매장량'에 대해 라이더스콧 측에서는 경제성이 없다고 판정했으며,
최종 보고서가 천 4백억 원대로 추정했던 기름섞인 모래 층도 라이더스콧 측은 지층이 얇다며 경제성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전 의원은 범죄에 가까운 서류조작과 매장량 실사보고서 왜곡, 그리고 매수자인 석유공사의 배임행위가 드러나고 있다며 어떤 범죄행위가 있었는 지 검찰 수사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 측 관계자는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며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과 관련해 해명하지 않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석유공사는 메릴린치 측 최종보고서가 나온 다음 날이었던 지난 2009년 10월 21일, 4조 5천 억 원을 투자해 하베스트사를 인수했습니다.
석유공사는 이후, 지난해 자회사 날을 매각하면서 1조 3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산업부 산하 지질자원연구원도 지난달 하베스트 생산광구의 가치를 3조 원이 아닌 1조 8천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베스트 자문사 최종 보고서 곳곳 왜곡·과장 정황
-
- 입력 2015-03-30 20:22:12
지난 2009년 한국 석유공사가 캐나다 에너지회사 '하베스트'를 인수할 당시, 투자 자문을 맡았던 메릴린치 측 최종 보고서가 생산 광구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자원외교 국조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은 하베스트 인수 직전 석유공사가 받은 메릴린치 측 최종보고서가 시추 매장량은 물론 추정치와 추가생산 가능성까지 포함해 상류부문 자산가치를 3조 원 안팎으로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이같은 평가가 매장량 평가 전문 자문사 라이더스콧 측 보고서에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던 분야를 합산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메릴린치가 3천억원으로 봤던 '추가 생산 가능 매장량'에 대해 라이더스콧 측에서는 경제성이 없다고 판정했으며,
최종 보고서가 천 4백억 원대로 추정했던 기름섞인 모래 층도 라이더스콧 측은 지층이 얇다며 경제성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전 의원은 범죄에 가까운 서류조작과 매장량 실사보고서 왜곡, 그리고 매수자인 석유공사의 배임행위가 드러나고 있다며 어떤 범죄행위가 있었는 지 검찰 수사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 측 관계자는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며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과 관련해 해명하지 않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석유공사는 메릴린치 측 최종보고서가 나온 다음 날이었던 지난 2009년 10월 21일, 4조 5천 억 원을 투자해 하베스트사를 인수했습니다.
석유공사는 이후, 지난해 자회사 날을 매각하면서 1조 3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산업부 산하 지질자원연구원도 지난달 하베스트 생산광구의 가치를 3조 원이 아닌 1조 8천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
-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김기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