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고문, 경선포기 불사

⊙앵커: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고문이 후보 사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고문은 지금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자곡동 자택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그곳에 가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
⊙기자: 이춘호입니다.
⊙앵커: 입장표명이 있었습니까?
⊙기자: 아직 입장표명은 없었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시각 현재까지 일절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틀째 자택에서 칩거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르면 내일 최종결심을 밝힐 것 같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조금 전까지 김기재 경선대책위원장 등 경선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현역 의원 20여 명과 2시간이 넘게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경선을 계속할지 아니면 포기할지를 놓고 의원들 간에 격론이 벌어진 가운데 이 후보는 경선의 불공정성에 대해 여전히 단호한 입장이라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전용학(의원/이인제 후보 대변인): 사실상 경선포기라고 석간에 났는데 맞습니까? 그래서 사실상 경선 포기 하고 어쨌든 지금 후보는 매우 단호합니다,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기자: 이 후보는 국민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개탄하며 박지원 청와대 특보가 그 배후세력이라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주장했다고 전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시각 현재 최종결심을 위한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후보의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후보사퇴를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