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명 화장품, 면세점 매출이 백화점·방문판매 제쳐
입력 2015.04.02 (06:09)
수정 2015.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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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화장품 매출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율이 백화점과 방문판매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전체의 13.2%에서 지난해 20.6%로 7.4%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20%를 넘어섰다.
해외법인 매출(24.4%)을 빼면 지난해 국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2012년까지 가장 큰 유통망이었던 백화점 매출 비중(2012년 26.9%)은 2년 만인 지난해 8.8%로 급감했고, 2013년 최대 판매채널이었던 인적판매(방판) 비중도 1년 사이 21.4%에서 16.0%로 줄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9%에서 지난해 15.3%로 10%포인트 가까이 급성장했다.
방판 비중은 이 기간 9.7%에서 10.3%로 소폭 성장했고, 백화점 판매 비중은 9.2%에서 8.1%로 역신장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변두리 채널'이었던 면세점의 비중이 이처럼 커진 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화장품 사랑 덕분이다.
실제로 신라면세점은 국산제품 매출 비중이 2012년 17%에서 지난해 32%로 급증했는데 전체 매출 10위권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4개나 이름을 올리면서 국산제품 매출을 이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에서도 지난해 10월 고가 수입브랜드를 제치고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후가 전체 브랜드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화장품 업체들은 국경절 등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드는 시기를 겨냥해 이들이 좋아하는 붉은색과 금색으로 포장한 면세점 전용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고액 구매고객을 위한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소공점을 새단장하면서 비욘드·비디비치·아이오페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늘렸고, 신라면세점도 리더스코스메틱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와 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명품 가방'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국산품 가운데는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고객의 경우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데다 국산 화장품 제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당분간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면세점 매출 비중은 따로 분류도 하지 않을만큼 미미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는데다 국내 고객도 온라인·홈쇼핑·방판 등 채널 다변화로 백화점을 찾는 경우가 줄고 있어 면세점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전체의 13.2%에서 지난해 20.6%로 7.4%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20%를 넘어섰다.
해외법인 매출(24.4%)을 빼면 지난해 국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2012년까지 가장 큰 유통망이었던 백화점 매출 비중(2012년 26.9%)은 2년 만인 지난해 8.8%로 급감했고, 2013년 최대 판매채널이었던 인적판매(방판) 비중도 1년 사이 21.4%에서 16.0%로 줄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9%에서 지난해 15.3%로 10%포인트 가까이 급성장했다.
방판 비중은 이 기간 9.7%에서 10.3%로 소폭 성장했고, 백화점 판매 비중은 9.2%에서 8.1%로 역신장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변두리 채널'이었던 면세점의 비중이 이처럼 커진 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화장품 사랑 덕분이다.
실제로 신라면세점은 국산제품 매출 비중이 2012년 17%에서 지난해 32%로 급증했는데 전체 매출 10위권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4개나 이름을 올리면서 국산제품 매출을 이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에서도 지난해 10월 고가 수입브랜드를 제치고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후가 전체 브랜드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화장품 업체들은 국경절 등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드는 시기를 겨냥해 이들이 좋아하는 붉은색과 금색으로 포장한 면세점 전용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고액 구매고객을 위한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소공점을 새단장하면서 비욘드·비디비치·아이오페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늘렸고, 신라면세점도 리더스코스메틱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와 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명품 가방'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국산품 가운데는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고객의 경우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데다 국산 화장품 제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당분간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면세점 매출 비중은 따로 분류도 하지 않을만큼 미미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는데다 국내 고객도 온라인·홈쇼핑·방판 등 채널 다변화로 백화점을 찾는 경우가 줄고 있어 면세점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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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화장품 매출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율이 백화점과 방문판매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전체의 13.2%에서 지난해 20.6%로 7.4%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20%를 넘어섰다.
해외법인 매출(24.4%)을 빼면 지난해 국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2012년까지 가장 큰 유통망이었던 백화점 매출 비중(2012년 26.9%)은 2년 만인 지난해 8.8%로 급감했고, 2013년 최대 판매채널이었던 인적판매(방판) 비중도 1년 사이 21.4%에서 16.0%로 줄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9%에서 지난해 15.3%로 10%포인트 가까이 급성장했다.
방판 비중은 이 기간 9.7%에서 10.3%로 소폭 성장했고, 백화점 판매 비중은 9.2%에서 8.1%로 역신장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변두리 채널'이었던 면세점의 비중이 이처럼 커진 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화장품 사랑 덕분이다.
실제로 신라면세점은 국산제품 매출 비중이 2012년 17%에서 지난해 32%로 급증했는데 전체 매출 10위권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4개나 이름을 올리면서 국산제품 매출을 이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에서도 지난해 10월 고가 수입브랜드를 제치고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후가 전체 브랜드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화장품 업체들은 국경절 등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드는 시기를 겨냥해 이들이 좋아하는 붉은색과 금색으로 포장한 면세점 전용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고액 구매고객을 위한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소공점을 새단장하면서 비욘드·비디비치·아이오페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늘렸고, 신라면세점도 리더스코스메틱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와 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명품 가방'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국산품 가운데는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고객의 경우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데다 국산 화장품 제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당분간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면세점 매출 비중은 따로 분류도 하지 않을만큼 미미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는데다 국내 고객도 온라인·홈쇼핑·방판 등 채널 다변화로 백화점을 찾는 경우가 줄고 있어 면세점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전체의 13.2%에서 지난해 20.6%로 7.4%포인트 증가하며 처음 20%를 넘어섰다.
해외법인 매출(24.4%)을 빼면 지난해 국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2012년까지 가장 큰 유통망이었던 백화점 매출 비중(2012년 26.9%)은 2년 만인 지난해 8.8%로 급감했고, 2013년 최대 판매채널이었던 인적판매(방판) 비중도 1년 사이 21.4%에서 16.0%로 줄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부문 매출 가운데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9%에서 지난해 15.3%로 10%포인트 가까이 급성장했다.
방판 비중은 이 기간 9.7%에서 10.3%로 소폭 성장했고, 백화점 판매 비중은 9.2%에서 8.1%로 역신장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변두리 채널'이었던 면세점의 비중이 이처럼 커진 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화장품 사랑 덕분이다.
실제로 신라면세점은 국산제품 매출 비중이 2012년 17%에서 지난해 32%로 급증했는데 전체 매출 10위권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4개나 이름을 올리면서 국산제품 매출을 이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에서도 지난해 10월 고가 수입브랜드를 제치고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후가 전체 브랜드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화장품 업체들은 국경절 등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드는 시기를 겨냥해 이들이 좋아하는 붉은색과 금색으로 포장한 면세점 전용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고액 구매고객을 위한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소공점을 새단장하면서 비욘드·비디비치·아이오페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늘렸고, 신라면세점도 리더스코스메틱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와 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명품 가방'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국산품 가운데는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고객의 경우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데다 국산 화장품 제조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당분간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면세점 매출 비중은 따로 분류도 하지 않을만큼 미미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는데다 국내 고객도 온라인·홈쇼핑·방판 등 채널 다변화로 백화점을 찾는 경우가 줄고 있어 면세점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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