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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 기업 ‘적자’인데…회장님 보수는 57억 원
입력 2015.04.02 (18:03) 수정 2015.04.02 (21:41) 디지털퍼스트


Q) 지난해 한진해운은 4635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7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을 낸 한진해운의 전(前) 등기임원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얼마일까?

1) 5억원 이상
2) 10억원 이상
3) 20억원 이상
4) 50억원 이상


정답은 <4번> 50억원 이상이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지난해 한진해운으로부터 퇴직금 52억4300만원을 포함해 총 57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 회사는 4000억대 적자..전 회장 보수는 57억

오늘(2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2014년 5억원 이상 보수를 챙긴 등기임원은 총 668명이다. 연봉을 5억원 넘게 받은 등기임원들은 모두 우수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을까? 668명이 속한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조사해보니 총 119명의 등기임원이 속한 기업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부 재벌그룹 회장들은 회사가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원대 고액연봉을 챙겨 눈총을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최은영 회장은 지난해 한진해운에서 받은 퇴직금 52억 4300만원을 포함한 보수 57억 500만원 외에도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에서도 보수를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두 곳의 회장이었기 때문인데, 지난해 한진해운과 유수홀딩스 두 군데에서 총 69억3100만원을 받은 것이다. 문제는 한진해운이 지난해 46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7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유수홀딩스 역시 지난해 198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였던 유수홀딩스는 작년 이름을 바꾸기 전 한진해운의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최은영 회장과 함께 한진그룹 오너가인 조양호 회장도 적자기업에서 대규모 연봉을 챙기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이 2055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조 회장은 26억2800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겼다.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도 회사로부터 퇴직금 6억80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7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2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낸 현대엘리베이터에서 10억94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530억원의 적자는 기록한 현대로지스틱스에서 6억7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1조34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동부제철에서 퇴직금 2억원을 포함해 총 10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747억원의 적자를 낸 동부메탈에서 12억1000만원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4117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화건설에서 23억32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역시 작년 999억원의 적자를 낸 코오롱에서 7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이같은 행태에 대해 “등기임원의 보수는 일반 직원의 보수와 달리 경영실적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돈”이라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도 50억원이 넘는 고액연봉을 챙겨가는 것은 경영 실적에 따른 보상차원이 아니라 오너 일가에 자금을 몰아주는 모럴해저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외국의 경우 경영실적이 부진할 경우 보수를 삭감하거나 반납하고, 안받기도 하는데, 경영실적과 상관없이 많은 보수를 챙기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특수한 형태라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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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9] 회사는 적자인데, 초고액 연봉 경영자 ‘수두룩’

※ 이 기사는 4월 2일 <뉴스9> 에서 방송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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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퍼] 기업 ‘적자’인데…회장님 보수는 57억 원
    • 입력 2015-04-02 18:03:04
    • 수정2015-04-02 2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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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해 한진해운은 4635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7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을 낸 한진해운의 전(前) 등기임원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얼마일까?

1) 5억원 이상
2) 10억원 이상
3) 20억원 이상
4) 50억원 이상


정답은 <4번> 50억원 이상이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지난해 한진해운으로부터 퇴직금 52억4300만원을 포함해 총 57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 회사는 4000억대 적자..전 회장 보수는 57억

오늘(2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2014년 5억원 이상 보수를 챙긴 등기임원은 총 668명이다. 연봉을 5억원 넘게 받은 등기임원들은 모두 우수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을까? 668명이 속한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조사해보니 총 119명의 등기임원이 속한 기업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부 재벌그룹 회장들은 회사가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원대 고액연봉을 챙겨 눈총을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최은영 회장은 지난해 한진해운에서 받은 퇴직금 52억 4300만원을 포함한 보수 57억 500만원 외에도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에서도 보수를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두 곳의 회장이었기 때문인데, 지난해 한진해운과 유수홀딩스 두 군데에서 총 69억3100만원을 받은 것이다. 문제는 한진해운이 지난해 46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7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유수홀딩스 역시 지난해 198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였던 유수홀딩스는 작년 이름을 바꾸기 전 한진해운의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최은영 회장과 함께 한진그룹 오너가인 조양호 회장도 적자기업에서 대규모 연봉을 챙기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이 2055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조 회장은 26억2800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겼다.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도 회사로부터 퇴직금 6억80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7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2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낸 현대엘리베이터에서 10억94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530억원의 적자는 기록한 현대로지스틱스에서 6억7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1조34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동부제철에서 퇴직금 2억원을 포함해 총 10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747억원의 적자를 낸 동부메탈에서 12억1000만원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4117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화건설에서 23억32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역시 작년 999억원의 적자를 낸 코오롱에서 7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이같은 행태에 대해 “등기임원의 보수는 일반 직원의 보수와 달리 경영실적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돈”이라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도 50억원이 넘는 고액연봉을 챙겨가는 것은 경영 실적에 따른 보상차원이 아니라 오너 일가에 자금을 몰아주는 모럴해저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외국의 경우 경영실적이 부진할 경우 보수를 삭감하거나 반납하고, 안받기도 하는데, 경영실적과 상관없이 많은 보수를 챙기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특수한 형태라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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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4월 2일 <뉴스9> 에서 방송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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