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4.9%…서민층 이용 대부업계 ‘배짱 고금리’
입력 2015.04.02 (21:11)
수정 2015.04.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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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심대출에서 보듯이 은행권 대출금리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영세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체의 금리는 요지부동입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식당을 운영했던 최 모 씨는 저금리 시대라는 말이 와닿지 않습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연 30%가 넘는 이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00(대부업체 대출자) : "은행권 문턱이 너무 높고 비싸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거죠. 대출 받을데는 없고 어쩔 수 없이 사금융에 비싼 거 알면서 가게 되는 거죠."
자산 상위 20개 대부업체 모두가 신용대출 최고금리로, 법정 최고이율인 연 34.9%나 그에 가까운 이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중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를 경신하고 있는데, 대부업체들만 법정 최고이율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이같은 고금리에도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지난해 6월 현재 255만 명으로 여섯달 새 3%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청년이나 여성, 주부라든지 특정 계층에서의 자금 수요를 감당해 줄 수 있는 금융 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대부업이 성황을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들은 조달금리가 10%를 넘는 데다 돈을 떼이는 경우가 많아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재선(한국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 : "최고 이자율이 내려가게 되면 대부업체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게 되고,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게 돼 불법 사금융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법정 최고이율을 연 25%로 낮추는 법안은 지난해 발의됐지만, 1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연관 기사]
☞ 빚더미에 깔린 경제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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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세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체의 금리는 요지부동입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식당을 운영했던 최 모 씨는 저금리 시대라는 말이 와닿지 않습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연 30%가 넘는 이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00(대부업체 대출자) : "은행권 문턱이 너무 높고 비싸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거죠. 대출 받을데는 없고 어쩔 수 없이 사금융에 비싼 거 알면서 가게 되는 거죠."
자산 상위 20개 대부업체 모두가 신용대출 최고금리로, 법정 최고이율인 연 34.9%나 그에 가까운 이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중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를 경신하고 있는데, 대부업체들만 법정 최고이율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이같은 고금리에도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지난해 6월 현재 255만 명으로 여섯달 새 3%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청년이나 여성, 주부라든지 특정 계층에서의 자금 수요를 감당해 줄 수 있는 금융 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대부업이 성황을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들은 조달금리가 10%를 넘는 데다 돈을 떼이는 경우가 많아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재선(한국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 : "최고 이자율이 내려가게 되면 대부업체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게 되고,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게 돼 불법 사금융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법정 최고이율을 연 25%로 낮추는 법안은 지난해 발의됐지만, 1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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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34.9%…서민층 이용 대부업계 ‘배짱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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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02 21:12:06
- 수정2015-04-02 22:29:58
![](/data/news/2015/04/02/3049393_80.jpg)
<앵커 멘트>
안심대출에서 보듯이 은행권 대출금리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영세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체의 금리는 요지부동입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식당을 운영했던 최 모 씨는 저금리 시대라는 말이 와닿지 않습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연 30%가 넘는 이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00(대부업체 대출자) : "은행권 문턱이 너무 높고 비싸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거죠. 대출 받을데는 없고 어쩔 수 없이 사금융에 비싼 거 알면서 가게 되는 거죠."
자산 상위 20개 대부업체 모두가 신용대출 최고금리로, 법정 최고이율인 연 34.9%나 그에 가까운 이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중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를 경신하고 있는데, 대부업체들만 법정 최고이율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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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들은 조달금리가 10%를 넘는 데다 돈을 떼이는 경우가 많아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재선(한국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 : "최고 이자율이 내려가게 되면 대부업체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게 되고,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게 돼 불법 사금융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법정 최고이율을 연 25%로 낮추는 법안은 지난해 발의됐지만, 1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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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세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체의 금리는 요지부동입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식당을 운영했던 최 모 씨는 저금리 시대라는 말이 와닿지 않습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연 30%가 넘는 이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00(대부업체 대출자) : "은행권 문턱이 너무 높고 비싸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거죠. 대출 받을데는 없고 어쩔 수 없이 사금융에 비싼 거 알면서 가게 되는 거죠."
자산 상위 20개 대부업체 모두가 신용대출 최고금리로, 법정 최고이율인 연 34.9%나 그에 가까운 이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중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를 경신하고 있는데, 대부업체들만 법정 최고이율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이같은 고금리에도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지난해 6월 현재 255만 명으로 여섯달 새 3%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청년이나 여성, 주부라든지 특정 계층에서의 자금 수요를 감당해 줄 수 있는 금융 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대부업이 성황을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들은 조달금리가 10%를 넘는 데다 돈을 떼이는 경우가 많아 금리를 낮추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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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기자 jongh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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