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전직 주일 미 대사 “아베, 방미 때 과거사 언급”

입력 2015.04.08 (07:25) 수정 2015.04.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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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이달말 미국을 방문하면 과거사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전직 주일 미국 대사가 밝혔습니다.

일본의 항복을 받고 전쟁을 종결시킨 맥아더 장군의 40주기를 맞아 한미 합동 추모행사도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말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일본 총리가 마냥 환영만 받는 모습은 아닙니다.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큰만큼 과거사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시퍼 전 주일 미국대사는 밝혔습니다.

<녹취> 시퍼(前 주일 미국 대사)

아베 총리가 하와이를 방문해서 진주만 공습을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최근 미국인 천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도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 해군기지가 있는 노폭의 맥아더 기념관에서는 일본의 항복을 받아낸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한미 합동 추모행사도 열렸습니다.

<녹취> 코네츠니(퇴역 美 해군제독)

맥아더 기념관은 대한민국 잠수함 연맹이 준비한 무궁화 나무들을 기념관 뜰에 심어 한미양국의 유대를 상징토록 했습니다.

군국주의와 민족주의에 빠진 일본인들을 개화시키는 일에 가장 역점을 뒀다는 맥아더 장군의 회고는 아베 총리에게 주는 격문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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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전직 주일 미 대사 “아베, 방미 때 과거사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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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4-08 14: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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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이달말 미국을 방문하면 과거사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전직 주일 미국 대사가 밝혔습니다.

일본의 항복을 받고 전쟁을 종결시킨 맥아더 장군의 40주기를 맞아 한미 합동 추모행사도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말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일본 총리가 마냥 환영만 받는 모습은 아닙니다.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큰만큼 과거사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시퍼 전 주일 미국대사는 밝혔습니다.

<녹취> 시퍼(前 주일 미국 대사)

아베 총리가 하와이를 방문해서 진주만 공습을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최근 미국인 천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도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 해군기지가 있는 노폭의 맥아더 기념관에서는 일본의 항복을 받아낸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한미 합동 추모행사도 열렸습니다.

<녹취> 코네츠니(퇴역 美 해군제독)

맥아더 기념관은 대한민국 잠수함 연맹이 준비한 무궁화 나무들을 기념관 뜰에 심어 한미양국의 유대를 상징토록 했습니다.

군국주의와 민족주의에 빠진 일본인들을 개화시키는 일에 가장 역점을 뒀다는 맥아더 장군의 회고는 아베 총리에게 주는 격문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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