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멈춘 기아 ‘든든한 예비 자원이 있다!’

입력 2015.04.08 (08:31) 수정 2015.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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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패 없이 승만 추가하던 KIA는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패하며 6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연승 기간 수염을 기르던 김기태 KIA 감독은 이제 말끔하게 면도를 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연승이 끊긴 건 아쉽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비 전력'이 자라고 있어 KIA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사실 연승 중에도 김 감독은 "시즌은 길다"며 재활 막바지에 이른 예비 전력의 현 상태를 챙겼다.

아직 KIA는 위기를 맞지 않았다.

우천 취소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4·5선발의 등판 없이 양현종·필립 험버·조쉬 스틴슨 등 1∼3선발을 두 차례씩 활용할 수 있었고, 신인 문경찬이 한 차례 선발 등판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마무리 윤석민과 승리조로 거듭난 박준표 등이 활약한 불펜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투수진에 변화를 줄 때'가 올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의 바람에 따라 최근 KIA 퓨처스(2군)팀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병현·서재응·곽정철·한승혁 등 1군 무대에 어울릴법한 투수들이 동시에 실전 테스트를 치르기 때문이다.

괌에서 재활 훈련 중이던 지난 2월 5일 충수염(맹장염) 수술을 받아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김병현은 5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9피안타 9실점 5자책)을 소화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실전 경기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품게 한다.

서재응은 4일 함평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한승혁은 7일 상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1군 투수진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승격할 수 있을 정도로 구위를 회복했다.

곽정철과 박성호 등 불펜 자원들도 이틀에 한 번꼴로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내외를 소화하며 1군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지난 3년(2012∼2014년) KIA는 부상 선수가 나오면 그 공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팀 전체가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예비 자원의 수와 기량이 확 늘었다.

시즌 시작 전, 약체로 분류된 KIA가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긴 시즌'을 치를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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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승 멈춘 기아 ‘든든한 예비 자원이 있다!’
    • 입력 2015-04-08 08:31:40
    • 수정2015-04-08 09:00:07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패 없이 승만 추가하던 KIA는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패하며 6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연승 기간 수염을 기르던 김기태 KIA 감독은 이제 말끔하게 면도를 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연승이 끊긴 건 아쉽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비 전력'이 자라고 있어 KIA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사실 연승 중에도 김 감독은 "시즌은 길다"며 재활 막바지에 이른 예비 전력의 현 상태를 챙겼다.

아직 KIA는 위기를 맞지 않았다.

우천 취소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4·5선발의 등판 없이 양현종·필립 험버·조쉬 스틴슨 등 1∼3선발을 두 차례씩 활용할 수 있었고, 신인 문경찬이 한 차례 선발 등판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마무리 윤석민과 승리조로 거듭난 박준표 등이 활약한 불펜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투수진에 변화를 줄 때'가 올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의 바람에 따라 최근 KIA 퓨처스(2군)팀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병현·서재응·곽정철·한승혁 등 1군 무대에 어울릴법한 투수들이 동시에 실전 테스트를 치르기 때문이다.

괌에서 재활 훈련 중이던 지난 2월 5일 충수염(맹장염) 수술을 받아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김병현은 5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9피안타 9실점 5자책)을 소화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실전 경기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품게 한다.

서재응은 4일 함평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한승혁은 7일 상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1군 투수진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승격할 수 있을 정도로 구위를 회복했다.

곽정철과 박성호 등 불펜 자원들도 이틀에 한 번꼴로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내외를 소화하며 1군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지난 3년(2012∼2014년) KIA는 부상 선수가 나오면 그 공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팀 전체가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예비 자원의 수와 기량이 확 늘었다.

시즌 시작 전, 약체로 분류된 KIA가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긴 시즌'을 치를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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