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부영그룹과 후원 계약 ‘6년 109억 원’

입력 2015.04.08 (11:06) 수정 2015.04.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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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F)이 부영그룹과 역대 최장 기간 및 최고액의 후원 계약을 맺고 글로벌 스폰서 부재에 대한 고민을 덜어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8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부영그룹과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부영그룹은 올해부터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6년간 총액 1천만 달러(약 109억원)를 세계연맹에 후원한다.

기간, 금액 모두 세계태권도연맹 글로벌 파트너십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처음으로 2005년부터 4년 동안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연맹은 2008년부터 5년간은 한국맥쿼리그룹의 후원을 받았으나 2013년 계약 만료 후 공식적인 글로벌 후원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세계연맹 조정원 총재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주한 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아시아태권도연맹과 함께 베트남태권도협회에 대학생 태권도봉사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해왔다. 또한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권도협회 발전기금을 내놓는 등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러한 지원 덕에 캄보디아는 태권도를 통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중 유일하게 한국에 본부를 둔 세계태권도연맹을 후원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부영그룹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해 오면서 이 지역 국가에서도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후원을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와 사회공헌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계연맹 조정원 총재는 부영그룹의 후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서 "올해는 태권도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도쿄 장애인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뜻깊은 해로서 부영그룹의 후원을 계기로 태권도의 지위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연맹은 오랫동안 과제였던 글로벌 스폰서 영입에 성공하면서 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동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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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F, 부영그룹과 후원 계약 ‘6년 109억 원’
    • 입력 2015-04-08 11:06:26
    • 수정2015-04-08 11:07:10
    연합뉴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부영그룹과 역대 최장 기간 및 최고액의 후원 계약을 맺고 글로벌 스폰서 부재에 대한 고민을 덜어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8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부영그룹과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부영그룹은 올해부터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6년간 총액 1천만 달러(약 109억원)를 세계연맹에 후원한다.

기간, 금액 모두 세계태권도연맹 글로벌 파트너십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처음으로 2005년부터 4년 동안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연맹은 2008년부터 5년간은 한국맥쿼리그룹의 후원을 받았으나 2013년 계약 만료 후 공식적인 글로벌 후원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세계연맹 조정원 총재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주한 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아시아태권도연맹과 함께 베트남태권도협회에 대학생 태권도봉사단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해왔다. 또한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권도협회 발전기금을 내놓는 등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러한 지원 덕에 캄보디아는 태권도를 통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중 유일하게 한국에 본부를 둔 세계태권도연맹을 후원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부영그룹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해 오면서 이 지역 국가에서도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후원을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와 사회공헌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계연맹 조정원 총재는 부영그룹의 후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서 "올해는 태권도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도쿄 장애인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뜻깊은 해로서 부영그룹의 후원을 계기로 태권도의 지위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연맹은 오랫동안 과제였던 글로벌 스폰서 영입에 성공하면서 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동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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