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러 갯벌 들어갔는데 물이 없네”…음주 50대 구조

입력 2015.04.08 (11:16) 수정 2015.04.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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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의 한 포구에서 5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바다로 들어갔다가 썰물 때여서 바닷물이 없자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8일 평택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 부근 해안가 갯벌에서 자살을 기도하다가 구조를 요청한 A모(57)씨를 소방서와 합동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자살을 하기 위해 갯벌로 들어갔다가 물이 없자 충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바닷물이 없어 자살할 수 없으니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남소방본부로부터 구조 요청을 접수한 평택해경은 A씨의 자세한 위치를 추적해 한진포구 근처 해안가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평택해경은 평택해경안전센터 경찰관 3명, 122구조대원 3명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오전 1시 52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A씨는 해안에서 300m가량 떨어진 갯벌에서 해경 구조대원 등에 의해 구조돼 당진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A씨가 자살을 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간 때는 하루 중 물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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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으러 갯벌 들어갔는데 물이 없네”…음주 50대 구조
    • 입력 2015-04-08 11:16:45
    • 수정2015-04-08 11:19:06
    연합뉴스
충남 당진의 한 포구에서 5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바다로 들어갔다가 썰물 때여서 바닷물이 없자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8일 평택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 부근 해안가 갯벌에서 자살을 기도하다가 구조를 요청한 A모(57)씨를 소방서와 합동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자살을 하기 위해 갯벌로 들어갔다가 물이 없자 충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바닷물이 없어 자살할 수 없으니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남소방본부로부터 구조 요청을 접수한 평택해경은 A씨의 자세한 위치를 추적해 한진포구 근처 해안가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평택해경은 평택해경안전센터 경찰관 3명, 122구조대원 3명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오전 1시 52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A씨는 해안에서 300m가량 떨어진 갯벌에서 해경 구조대원 등에 의해 구조돼 당진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A씨가 자살을 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간 때는 하루 중 물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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