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전순옥 의원 소환

<앵커 멘트>

오늘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전 의원은 한전KDN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후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전 의원은 한전KDN의 청탁과 후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의원이 지난 2012년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 기업 참여를 일부 제한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가, 한전KDN의 청탁과 후원금을 받은 뒤 제한 기업에서 공공기관을 뺀 수정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정된 법안은 지난 2013년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후 한전KDN은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 의원은 오늘 오전 경찰청에 출두하면서 자신은 의혹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순옥(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저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오게 된 겁니다."

또, 후원금을 받은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전 의원 등 국회의원 4명과 한전KDN 전 사장 김 모 씨를 입건했지만,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 3명은 관련 증거가 부족해 검찰과 협의해 사법 처리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