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페라단 출근부 조작…억대 보조금 가로채
입력 2015.04.08 (12:26)
수정 2015.04.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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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전문 음악인'들이 모인 한 오페라단이 국가보조금 수억 원을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자치 단체에서 지원받아 급여를 주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인데 출근부를 조작하고, 사업비까지 받아 가로챘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설 오페라단의 홍보 영상입니다.
4년전 경기도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창작 오페라 공연을 하고, 무료 공연도 열었습니다.
단원은 20여 명.
<녹취> 박민규(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러시아나 독일이나 로마 같은 데서 유명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성악가들입니다."
이 오페라단 소속 성악가 안 모 씨의 출근부입니다.
한 달동안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일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단 하루도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고, 서명은 모두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민규(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볼펜 색깔도 다르게 하고 필체도 다르게 해서 단원마다 사인을 다르게 하라 그렇게 (단장의) 지시를 받고.."
안 씨가 2년 넘게 챙긴 돈은 2천2백만 원.
단원 23명이 이런 식으로 인건비를 신청해 1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통장은 구속된 단장 최모 씨가 관리했고 챙긴 돈은 단원들과 나눠 가졌습니다.
사업비도 줄줄 샜습니다.
단장 최 씨는 사회적 기업임을 내세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았는데, 무대 의상비 같은 공연 비용을 허위로 결재한 뒤 다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공연을 한 12개 시 군에서 받은 보조금 2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정덕길(경기지방경찰청 지능수사팀장) :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뒤 단원들을 모집해 거액의 국가 보조금을 부정수급받아 개인카드 및 변제 등에 유용한 전형적인 국가보조금 횡령사건입니다."
경찰은 부정하게 지급된 국고보조금을 모두 환수하라고 해당 시군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유명 '전문 음악인'들이 모인 한 오페라단이 국가보조금 수억 원을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자치 단체에서 지원받아 급여를 주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인데 출근부를 조작하고, 사업비까지 받아 가로챘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설 오페라단의 홍보 영상입니다.
4년전 경기도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창작 오페라 공연을 하고, 무료 공연도 열었습니다.
단원은 20여 명.
<녹취> 박민규(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러시아나 독일이나 로마 같은 데서 유명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성악가들입니다."
이 오페라단 소속 성악가 안 모 씨의 출근부입니다.
한 달동안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일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단 하루도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고, 서명은 모두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민규(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볼펜 색깔도 다르게 하고 필체도 다르게 해서 단원마다 사인을 다르게 하라 그렇게 (단장의) 지시를 받고.."
안 씨가 2년 넘게 챙긴 돈은 2천2백만 원.
단원 23명이 이런 식으로 인건비를 신청해 1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통장은 구속된 단장 최모 씨가 관리했고 챙긴 돈은 단원들과 나눠 가졌습니다.
사업비도 줄줄 샜습니다.
단장 최 씨는 사회적 기업임을 내세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았는데, 무대 의상비 같은 공연 비용을 허위로 결재한 뒤 다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공연을 한 12개 시 군에서 받은 보조금 2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정덕길(경기지방경찰청 지능수사팀장) :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뒤 단원들을 모집해 거액의 국가 보조금을 부정수급받아 개인카드 및 변제 등에 유용한 전형적인 국가보조금 횡령사건입니다."
경찰은 부정하게 지급된 국고보조금을 모두 환수하라고 해당 시군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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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4-08 13:00:15
<앵커 멘트>
유명 '전문 음악인'들이 모인 한 오페라단이 국가보조금 수억 원을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자치 단체에서 지원받아 급여를 주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인데 출근부를 조작하고, 사업비까지 받아 가로챘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설 오페라단의 홍보 영상입니다.
4년전 경기도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창작 오페라 공연을 하고, 무료 공연도 열었습니다.
단원은 20여 명.
<녹취> 박민규(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러시아나 독일이나 로마 같은 데서 유명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성악가들입니다."
이 오페라단 소속 성악가 안 모 씨의 출근부입니다.
한 달동안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일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단 하루도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고, 서명은 모두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민규(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볼펜 색깔도 다르게 하고 필체도 다르게 해서 단원마다 사인을 다르게 하라 그렇게 (단장의) 지시를 받고.."
안 씨가 2년 넘게 챙긴 돈은 2천2백만 원.
단원 23명이 이런 식으로 인건비를 신청해 1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통장은 구속된 단장 최모 씨가 관리했고 챙긴 돈은 단원들과 나눠 가졌습니다.
사업비도 줄줄 샜습니다.
단장 최 씨는 사회적 기업임을 내세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았는데, 무대 의상비 같은 공연 비용을 허위로 결재한 뒤 다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공연을 한 12개 시 군에서 받은 보조금 2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정덕길(경기지방경찰청 지능수사팀장) :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뒤 단원들을 모집해 거액의 국가 보조금을 부정수급받아 개인카드 및 변제 등에 유용한 전형적인 국가보조금 횡령사건입니다."
경찰은 부정하게 지급된 국고보조금을 모두 환수하라고 해당 시군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유명 '전문 음악인'들이 모인 한 오페라단이 국가보조금 수억 원을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자치 단체에서 지원받아 급여를 주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인데 출근부를 조작하고, 사업비까지 받아 가로챘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설 오페라단의 홍보 영상입니다.
4년전 경기도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창작 오페라 공연을 하고, 무료 공연도 열었습니다.
단원은 20여 명.
<녹취> 박민규(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러시아나 독일이나 로마 같은 데서 유명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성악가들입니다."
이 오페라단 소속 성악가 안 모 씨의 출근부입니다.
한 달동안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일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단 하루도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고, 서명은 모두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민규(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볼펜 색깔도 다르게 하고 필체도 다르게 해서 단원마다 사인을 다르게 하라 그렇게 (단장의) 지시를 받고.."
안 씨가 2년 넘게 챙긴 돈은 2천2백만 원.
단원 23명이 이런 식으로 인건비를 신청해 1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통장은 구속된 단장 최모 씨가 관리했고 챙긴 돈은 단원들과 나눠 가졌습니다.
사업비도 줄줄 샜습니다.
단장 최 씨는 사회적 기업임을 내세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았는데, 무대 의상비 같은 공연 비용을 허위로 결재한 뒤 다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공연을 한 12개 시 군에서 받은 보조금 2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정덕길(경기지방경찰청 지능수사팀장) :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뒤 단원들을 모집해 거액의 국가 보조금을 부정수급받아 개인카드 및 변제 등에 유용한 전형적인 국가보조금 횡령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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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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