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80년대 원전테러 피해 비밀 연구”

입력 2015.04.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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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내 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피해를 추산하는 연구를 30여 년 전 비밀리에 진행했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1984년 테러나 전쟁으로 원전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 입을 피해를 일본 국제문제연구소에 용역을 줘 연구하도록 했습니다.

연구소는 원자로 노심을 둘러싼 격납용기가 파괴돼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될 경우 많게는 만 8천 명이 급성 피폭으로 숨지고 원전 반경 86km에 걸쳐 거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추산치를 내놨습니다.

연구소는 또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같은 원자로 전원 상실 상태도 상정해 연구했지만 구체적 피해는 추산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신문은 당시 원전 의존도를 높이던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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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부, 80년대 원전테러 피해 비밀 연구”
    • 입력 2015-04-08 15:32:19
    국제
일본 정부가 자국 내 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피해를 추산하는 연구를 30여 년 전 비밀리에 진행했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1984년 테러나 전쟁으로 원전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 입을 피해를 일본 국제문제연구소에 용역을 줘 연구하도록 했습니다. 연구소는 원자로 노심을 둘러싼 격납용기가 파괴돼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될 경우 많게는 만 8천 명이 급성 피폭으로 숨지고 원전 반경 86km에 걸쳐 거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추산치를 내놨습니다. 연구소는 또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같은 원자로 전원 상실 상태도 상정해 연구했지만 구체적 피해는 추산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신문은 당시 원전 의존도를 높이던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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