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양훈 5선발로…6월쯤 등판”

입력 2015.04.08 (17:31) 수정 2015.04.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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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오른손 투수 양훈(29)의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훈을 5선발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한화에 외야수 이성열(31)과 포수 허도환(31)을 내주고 투수 양훈을 받는 2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염 감독은 "양훈은 아픈 데가 없고 지금 몸을 만들고 있다. 1군에 동행시키면서 서서히 몸을 만들게 한 뒤 이르면 6월에 선발로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훈은 내일 선수단에 합류해 하루 쉬고, 메디컬 체크를 마치면 트레이닝 코치와 상의한 뒤 체계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만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양훈을 긴 안목에서 데려왔다고 소개했다.

염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 천천히 기다려 선발 준비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예전에 양훈이 가장 좋았을 때와 비슷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훈은 아직 만들어진 선수가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그 가능성이 터지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생각이 있기 때문에 길게 보고 데려온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팀을 떠나는 이성열과 허도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쉽지만, 둘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 있는 동안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움을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들이 한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넥센 측에서 먼저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선수 두 명(앤디 밴헤켄, 라이언 피어밴드)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넥센과 베테랑 포수 조인성이 재활 중이고 왼손 대타 요원이 부족한 한화, 두 팀 모두 요구 사항이 맞아떨어져 깔끔하게 트레이드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염 감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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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8 17:31:47
    • 수정2015-04-08 17:33:17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오른손 투수 양훈(29)의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염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훈을 5선발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한화에 외야수 이성열(31)과 포수 허도환(31)을 내주고 투수 양훈을 받는 2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염 감독은 "양훈은 아픈 데가 없고 지금 몸을 만들고 있다. 1군에 동행시키면서 서서히 몸을 만들게 한 뒤 이르면 6월에 선발로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훈은 내일 선수단에 합류해 하루 쉬고, 메디컬 체크를 마치면 트레이닝 코치와 상의한 뒤 체계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만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양훈을 긴 안목에서 데려왔다고 소개했다.

염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 천천히 기다려 선발 준비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예전에 양훈이 가장 좋았을 때와 비슷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훈은 아직 만들어진 선수가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그 가능성이 터지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생각이 있기 때문에 길게 보고 데려온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팀을 떠나는 이성열과 허도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쉽지만, 둘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 있는 동안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움을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들이 한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넥센 측에서 먼저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선수 두 명(앤디 밴헤켄, 라이언 피어밴드)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넥센과 베테랑 포수 조인성이 재활 중이고 왼손 대타 요원이 부족한 한화, 두 팀 모두 요구 사항이 맞아떨어져 깔끔하게 트레이드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염 감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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