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류 콘텐츠’…각종 규제, 재원도 바닥

입력 2015.04.08 (17:33) 수정 2015.04.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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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사실상 한류가 시작된 건데요.

저희가 금요일에 방송하는 뮤직뱅크는 국내보다 해외 시청률이 더 높다고 할 정도입니다.

방송사는 그동안 한류의 콘텐츠 생산기지 역할을 했는데, 요즘 상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류열풍이 거센 중국에서 우리 제작인력을 끌어가면서 한국이 중국의 콘텐츠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와 함께 위기의 한류 콘텐츠 진단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저희 제작역량이 많이 그동안 올라가기도 했지만 그리고 하여튼 겨울연가를 기점으로 우리가 일본에서 일본의 아주머니 팬들, 욘사마라고 부르는 그분들을 기반으로 해서 한류가 불을 지폈는데 말이에요.

요새 조금 불이 사그라드는 거 아닌가 싶어요.

어떻습니까?

-사실 겨울연가 말씀을 하셨지만 일본에서의 한류열풍은 겨울연가가 불을 질렀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현재의 상황은 드라마를 통한 한류열풍은 조금 사그라지고 사실 K-POP을 중심으로 한 약간은 살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한류세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은 K-POP 때문이에요.

그래서 드라마에 대해서 통제가 굉장히 심하고요.

혐한이라든지 반한류 정서가 있어서 우익의 반론 때문에 영향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일본 방송 콘텐츠 수출 금액이 점점 줄고 있는데요.

저희가 화면 준비했는데.

자료 준비됐나요?

보시겠습니다.

2006년 4763만달러였습니다.

2009년에 6527만달러로 성장했어요.

그런데 2010년에는 4971만달러로 급감했습니다.

-일본 시장이 좀 식어가고 있는 데 반해서 중국시장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눈부십니다.

이번에도 한번 자료를 보면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국은 보면 말이죠.

2009년에는 5800만달러대였는데 2011년에 1억달러를 돌파하고 2012년에도 비교적 견조하게 성장세를 지금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중국에 안정적인가.

우리는 마음을 놓아도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중국은 안정적으로 자기들이 콘텐츠를 생산할 위치가 될 때까지는 아마 한국 붙잡고 늘어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은 주로 대륙적인 정서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른바 통이 크다고 하죠.

주로 중국인들은 한국에 투자액이 4~5억 정도 된다고 하면 2000억을 제시한다든지 아니면 100억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하면 200억, 300억 정도의 가치를 부여하면서 끌어오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크고요.

그래서 무조건 물량공세, 규모의 경제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중국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한국의 입지가 아직은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요.

그 위기론이 요새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위기의 실체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는데 보시겠습니다.

▼중국 자본 방송계 잠식…위기의 ‘한류’▼

한류스타 김수현 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국내 화장품 업체입니다.

올해 중국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류를 수입하던 중국이 이제 직접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류를 주도했던 이 드라마의 PD를 영입하고 국내 인기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하는가 하면 한국과 드라마 공동제작까지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제작 인력과 노하우가 유출되면 한국은 콘텐츠 제작기반이 무너지고 중국 콘텐츠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프로그램 포맷 수출 제한,인터넷 유통드라마의 사전심의 등 보호장벽을 더욱 더 높이고 있습니다.

방금 화면으로도 보여드렸지만 탤런트 김수현 씨가 나왔던 드라마의 경제적 가치가 어마어마하다고 하잖아요.

1000억원이 넘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실제로 수출돼서 받는 로열티는 또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다면서요.

-그런데 이걸 좀 구분해야 돼요.

중국 시장을 바라볼 때 두 가지 요인으로 바라봐야 되거든요.

하나는 온라인시장입니다.

▼실속은 없는 한류?▼

중국 같은 경우는 워낙 땅덩이가 크기 때문에 일개 방송사가 커버를 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닷컴 기업이라고 하죠, 동영상 사이트 기업들이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수현 씨가 나왔던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지상파에서 거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외계인이 나오고 초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심의에서 수입이 안 됐어요.

-사전심의로 안 됐군요.

-좀 느슨한 규제를 가지고 있었던 동영상 사이트에 소개가 됐었던 거죠.

그런데 아직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닷컴은 그렇게 저작권이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가치를 받지 못하고 방영이 됐었고 그 이후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던 사례였었죠.

무엇보다도 사실 중국에서 눈여겨봐야 될 것은 경쟁관계라는 것을 활용할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면 모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포맷 같은 경우는 357억원에 해당이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유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경쟁이 붙는 상황에서는 통 크게 돈을 사용하는 것이 중국 시장의 큰 특징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눈여겨봐야 될 필요성은 있습니다.

-저는 요즘 연예제작자들이 중국에 가서 직접 작품을 만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좋게 보면 좋은 건데 이게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가서 생산하는 것도 떠오르고 말이죠.

우리 예전에 도자기 명인들이 일본에 갔던 것도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것이 어떻게 보면 문화 수출일 수도 있고 문화 유출일 수도 있고.

어떻게 봐야 돼요?

-일단 현재 상태로는 문화수출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문화유출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좀 아쉽기 때문에 끌어들이는 건데.

사실 중국에서는 국가 통제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그래서 예능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요.

▼중국 직접 진출, 어떻게 볼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드라마도 많이 제작인력이 가지만 예능인력들이 상당히 많이 가는 이유가 예능 제작에 대한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데, 문제는 점점 우리가 예상했던 모순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처음에는 굉장히 극진하게 대우를 해 줬는데 지금 나중에 그 노하우들을 빼낸 다음에 아무런 대접을 하지 않고 내쳐버리는 그런 사례들이 벌써 나오고 있거든요.

-벌써 그런 사례들이 있나요?

-네, 그렇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점점 그런 사례들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중국이 해외 콘텐츠 규제를 강화한다면서요?

어떻게 강화되나요?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온라인 쪽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런 예가 있습니다.

김수현 씨가 나왔던 드리 드라마 같은 경우는 36억뷰였어요.

-중국 사람이 많다고 해도 1인당 3번씩 봤네요.

-그렇기 때문에 닷컴이 굉장히 위력적이거든요.

▼중국, 해외 콘텐츠 규제 강화 방침▼

그런데 그동안 중국 정부에서는 그걸 손놓고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온라인 동영상 사이드 사이트 규제안을 마련했고 1월부터 규제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판권 수출일 경우에는 대본 공유를 해야 되고요.

또 영상의 사전적인 일종의 데모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그걸 미리 제출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7, 8회 정도는 미리 제작해서 넘겨줘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 기간이 한 6개월 정도는 걸린다고 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방영이 된 상태에서 6개월 후에 심의를 들어가서 방영하게 되면 이미 다 볼 사람은 봤다는 거죠.

-말씀 도중에 죄송한데, 이게 좋은 걸 만들어야 팔리든 어떻게 수출을 하든 할 텐데 만드는 데가 사실은 방송사인데 말이죠, 그중 대부분 지상파 방송사인데 요새 만드는 환경이 안 좋아요.

이 부분도 어떻게 손을 봐야 되는 거 아닐까요.

-중국이 규모의 경제로 나오고 있거든요.

▼한류 확산…지상파 제작 여건은?▼

그래서 한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일정 정도는 규모를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인 규모를 확장해야 될 필요성이 있고요.

또 한국 같은 경우에도 일개 제작사가 콘텐츠를 제작한다기보다는 좀 제작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일단 중국이 규모가 크고요.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강서TV나 이런 데는 우리나라 방송국의 10배 이상 규모가 크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재정적인 측면이나 이런 면에서 규모를 키워야 되는 측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방송사의 제작노하우가 좀 더 꽃을 피워야 할 텐데 걱정인 면이 있어서 여쭤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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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한류 콘텐츠’…각종 규제, 재원도 바닥
    • 입력 2015-04-08 17:37:05
    • 수정2015-04-08 20: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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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사실상 한류가 시작된 건데요.

저희가 금요일에 방송하는 뮤직뱅크는 국내보다 해외 시청률이 더 높다고 할 정도입니다.

방송사는 그동안 한류의 콘텐츠 생산기지 역할을 했는데, 요즘 상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류열풍이 거센 중국에서 우리 제작인력을 끌어가면서 한국이 중국의 콘텐츠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와 함께 위기의 한류 콘텐츠 진단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저희 제작역량이 많이 그동안 올라가기도 했지만 그리고 하여튼 겨울연가를 기점으로 우리가 일본에서 일본의 아주머니 팬들, 욘사마라고 부르는 그분들을 기반으로 해서 한류가 불을 지폈는데 말이에요.

요새 조금 불이 사그라드는 거 아닌가 싶어요.

어떻습니까?

-사실 겨울연가 말씀을 하셨지만 일본에서의 한류열풍은 겨울연가가 불을 질렀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현재의 상황은 드라마를 통한 한류열풍은 조금 사그라지고 사실 K-POP을 중심으로 한 약간은 살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한류세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은 K-POP 때문이에요.

그래서 드라마에 대해서 통제가 굉장히 심하고요.

혐한이라든지 반한류 정서가 있어서 우익의 반론 때문에 영향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일본 방송 콘텐츠 수출 금액이 점점 줄고 있는데요.

저희가 화면 준비했는데.

자료 준비됐나요?

보시겠습니다.

2006년 4763만달러였습니다.

2009년에 6527만달러로 성장했어요.

그런데 2010년에는 4971만달러로 급감했습니다.

-일본 시장이 좀 식어가고 있는 데 반해서 중국시장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눈부십니다.

이번에도 한번 자료를 보면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국은 보면 말이죠.

2009년에는 5800만달러대였는데 2011년에 1억달러를 돌파하고 2012년에도 비교적 견조하게 성장세를 지금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중국에 안정적인가.

우리는 마음을 놓아도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중국은 안정적으로 자기들이 콘텐츠를 생산할 위치가 될 때까지는 아마 한국 붙잡고 늘어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은 주로 대륙적인 정서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른바 통이 크다고 하죠.

주로 중국인들은 한국에 투자액이 4~5억 정도 된다고 하면 2000억을 제시한다든지 아니면 100억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하면 200억, 300억 정도의 가치를 부여하면서 끌어오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크고요.

그래서 무조건 물량공세, 규모의 경제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중국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한국의 입지가 아직은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요.

그 위기론이 요새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위기의 실체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는데 보시겠습니다.

▼중국 자본 방송계 잠식…위기의 ‘한류’▼

한류스타 김수현 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국내 화장품 업체입니다.

올해 중국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류를 수입하던 중국이 이제 직접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류를 주도했던 이 드라마의 PD를 영입하고 국내 인기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하는가 하면 한국과 드라마 공동제작까지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제작 인력과 노하우가 유출되면 한국은 콘텐츠 제작기반이 무너지고 중국 콘텐츠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프로그램 포맷 수출 제한,인터넷 유통드라마의 사전심의 등 보호장벽을 더욱 더 높이고 있습니다.

방금 화면으로도 보여드렸지만 탤런트 김수현 씨가 나왔던 드라마의 경제적 가치가 어마어마하다고 하잖아요.

1000억원이 넘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실제로 수출돼서 받는 로열티는 또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다면서요.

-그런데 이걸 좀 구분해야 돼요.

중국 시장을 바라볼 때 두 가지 요인으로 바라봐야 되거든요.

하나는 온라인시장입니다.

▼실속은 없는 한류?▼

중국 같은 경우는 워낙 땅덩이가 크기 때문에 일개 방송사가 커버를 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닷컴 기업이라고 하죠, 동영상 사이트 기업들이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수현 씨가 나왔던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지상파에서 거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외계인이 나오고 초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심의에서 수입이 안 됐어요.

-사전심의로 안 됐군요.

-좀 느슨한 규제를 가지고 있었던 동영상 사이트에 소개가 됐었던 거죠.

그런데 아직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닷컴은 그렇게 저작권이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가치를 받지 못하고 방영이 됐었고 그 이후에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던 사례였었죠.

무엇보다도 사실 중국에서 눈여겨봐야 될 것은 경쟁관계라는 것을 활용할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면 모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포맷 같은 경우는 357억원에 해당이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유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경쟁이 붙는 상황에서는 통 크게 돈을 사용하는 것이 중국 시장의 큰 특징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눈여겨봐야 될 필요성은 있습니다.

-저는 요즘 연예제작자들이 중국에 가서 직접 작품을 만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좋게 보면 좋은 건데 이게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가서 생산하는 것도 떠오르고 말이죠.

우리 예전에 도자기 명인들이 일본에 갔던 것도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것이 어떻게 보면 문화 수출일 수도 있고 문화 유출일 수도 있고.

어떻게 봐야 돼요?

-일단 현재 상태로는 문화수출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문화유출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좀 아쉽기 때문에 끌어들이는 건데.

사실 중국에서는 국가 통제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그래서 예능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요.

▼중국 직접 진출, 어떻게 볼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드라마도 많이 제작인력이 가지만 예능인력들이 상당히 많이 가는 이유가 예능 제작에 대한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데, 문제는 점점 우리가 예상했던 모순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처음에는 굉장히 극진하게 대우를 해 줬는데 지금 나중에 그 노하우들을 빼낸 다음에 아무런 대접을 하지 않고 내쳐버리는 그런 사례들이 벌써 나오고 있거든요.

-벌써 그런 사례들이 있나요?

-네, 그렇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점점 그런 사례들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중국이 해외 콘텐츠 규제를 강화한다면서요?

어떻게 강화되나요?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온라인 쪽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런 예가 있습니다.

김수현 씨가 나왔던 드리 드라마 같은 경우는 36억뷰였어요.

-중국 사람이 많다고 해도 1인당 3번씩 봤네요.

-그렇기 때문에 닷컴이 굉장히 위력적이거든요.

▼중국, 해외 콘텐츠 규제 강화 방침▼

그런데 그동안 중국 정부에서는 그걸 손놓고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온라인 동영상 사이드 사이트 규제안을 마련했고 1월부터 규제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판권 수출일 경우에는 대본 공유를 해야 되고요.

또 영상의 사전적인 일종의 데모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그걸 미리 제출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7, 8회 정도는 미리 제작해서 넘겨줘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 기간이 한 6개월 정도는 걸린다고 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방영이 된 상태에서 6개월 후에 심의를 들어가서 방영하게 되면 이미 다 볼 사람은 봤다는 거죠.

-말씀 도중에 죄송한데, 이게 좋은 걸 만들어야 팔리든 어떻게 수출을 하든 할 텐데 만드는 데가 사실은 방송사인데 말이죠, 그중 대부분 지상파 방송사인데 요새 만드는 환경이 안 좋아요.

이 부분도 어떻게 손을 봐야 되는 거 아닐까요.

-중국이 규모의 경제로 나오고 있거든요.

▼한류 확산…지상파 제작 여건은?▼

그래서 한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일정 정도는 규모를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인 규모를 확장해야 될 필요성이 있고요.

또 한국 같은 경우에도 일개 제작사가 콘텐츠를 제작한다기보다는 좀 제작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일단 중국이 규모가 크고요.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강서TV나 이런 데는 우리나라 방송국의 10배 이상 규모가 크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재정적인 측면이나 이런 면에서 규모를 키워야 되는 측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방송사의 제작노하우가 좀 더 꽃을 피워야 할 텐데 걱정인 면이 있어서 여쭤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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