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스리쿼터 병행 심수창 “간절한 마음”
입력 2015.04.08 (18:47)
수정 2015.04.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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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서 10년 넘게 오버핸드로 공을 던지던 우완 심수창(34·롯데 자이언츠)이 스리쿼터로의 변신을 꾀한다.
정확히는 오버핸드와 스리쿼터를 오가는 투구 동작을 익히고 있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간절한 마음으로 팔을 낮춘다.
8일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심수창은 불펜피칭을 했다.
처음에는 오버핸드로 공을 던지던 그는 스리쿼터로 투구 동작을 바꿨다.
심수창은 "지난해 7월 2군에서 공을 던지다가 스리쿼터로 한 번 던져봤다. 그런데 이용훈 코치님과 이종운 감독님(당시는 2군 코치)께서 '스리쿼터로 더 던져보라'고 하셨다"고 전하며 "(팔을 내리면 구속이 떨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오히려 시속 147㎞까지 나올 정도로 구속이 늘고, 공 끝이 좋아졌다. 당시 오버핸드 투구 동작도 무너진 상태였는데, 그 동작도 바로 잡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심수창은 점점 스리쿼터로 던지는 비율을 늘렸다.
3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했을 때는 '50대 50'으로 오버핸드와 스리쿼터 비율을 맞췄다.
심수창은 "오버핸드로 던질 때 공이 너무 깨끗하게 가는 단점이 있었다. 제구도 잘 되지 않았다"며 "오버핸드와 스리쿼터를 병행해서 던지니 공이 좋아졌고,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운 감독은 냉정한 한 마디로 심수창의 변화를 독려했다.
이 감독은 "오버핸드로 던지는 심수창은 10년 가까이 평범한 투수이지 않았나"라며 "성공 여부를 떠나 변화를 택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감독님의 조언을 마음 깊이 새겼다"고 화답했다.
한양대 시절 심수창은 아마추어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였다.
LG 트윈스에 입단해서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고 2006년 10승(9패)을 거두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이 멈췄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18연패를 당해 한국 프로야구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뒷걸음질치던 심수창이 과감하게 변화를 택했다.
매섭게 심수창을 다그치던 이종운 감독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감독은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심수창을 10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심수창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2년 5월 6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 이후 1천69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심수창은 선발 등판을 기대하며 두 가지 동작으로 힘차게 불펜피칭을 했다.
정확히는 오버핸드와 스리쿼터를 오가는 투구 동작을 익히고 있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간절한 마음으로 팔을 낮춘다.
8일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심수창은 불펜피칭을 했다.
처음에는 오버핸드로 공을 던지던 그는 스리쿼터로 투구 동작을 바꿨다.
심수창은 "지난해 7월 2군에서 공을 던지다가 스리쿼터로 한 번 던져봤다. 그런데 이용훈 코치님과 이종운 감독님(당시는 2군 코치)께서 '스리쿼터로 더 던져보라'고 하셨다"고 전하며 "(팔을 내리면 구속이 떨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오히려 시속 147㎞까지 나올 정도로 구속이 늘고, 공 끝이 좋아졌다. 당시 오버핸드 투구 동작도 무너진 상태였는데, 그 동작도 바로 잡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심수창은 점점 스리쿼터로 던지는 비율을 늘렸다.
3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했을 때는 '50대 50'으로 오버핸드와 스리쿼터 비율을 맞췄다.
심수창은 "오버핸드로 던질 때 공이 너무 깨끗하게 가는 단점이 있었다. 제구도 잘 되지 않았다"며 "오버핸드와 스리쿼터를 병행해서 던지니 공이 좋아졌고,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운 감독은 냉정한 한 마디로 심수창의 변화를 독려했다.
이 감독은 "오버핸드로 던지는 심수창은 10년 가까이 평범한 투수이지 않았나"라며 "성공 여부를 떠나 변화를 택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감독님의 조언을 마음 깊이 새겼다"고 화답했다.
한양대 시절 심수창은 아마추어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였다.
LG 트윈스에 입단해서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고 2006년 10승(9패)을 거두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이 멈췄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18연패를 당해 한국 프로야구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뒷걸음질치던 심수창이 과감하게 변화를 택했다.
매섭게 심수창을 다그치던 이종운 감독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감독은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심수창을 10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심수창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2년 5월 6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 이후 1천69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심수창은 선발 등판을 기대하며 두 가지 동작으로 힘차게 불펜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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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스리쿼터 병행 심수창 “간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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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08 18:47:54
- 수정2015-04-08 18:48:06

프로에서 10년 넘게 오버핸드로 공을 던지던 우완 심수창(34·롯데 자이언츠)이 스리쿼터로의 변신을 꾀한다.
정확히는 오버핸드와 스리쿼터를 오가는 투구 동작을 익히고 있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간절한 마음으로 팔을 낮춘다.
8일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심수창은 불펜피칭을 했다.
처음에는 오버핸드로 공을 던지던 그는 스리쿼터로 투구 동작을 바꿨다.
심수창은 "지난해 7월 2군에서 공을 던지다가 스리쿼터로 한 번 던져봤다. 그런데 이용훈 코치님과 이종운 감독님(당시는 2군 코치)께서 '스리쿼터로 더 던져보라'고 하셨다"고 전하며 "(팔을 내리면 구속이 떨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오히려 시속 147㎞까지 나올 정도로 구속이 늘고, 공 끝이 좋아졌다. 당시 오버핸드 투구 동작도 무너진 상태였는데, 그 동작도 바로 잡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심수창은 점점 스리쿼터로 던지는 비율을 늘렸다.
3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했을 때는 '50대 50'으로 오버핸드와 스리쿼터 비율을 맞췄다.
심수창은 "오버핸드로 던질 때 공이 너무 깨끗하게 가는 단점이 있었다. 제구도 잘 되지 않았다"며 "오버핸드와 스리쿼터를 병행해서 던지니 공이 좋아졌고,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운 감독은 냉정한 한 마디로 심수창의 변화를 독려했다.
이 감독은 "오버핸드로 던지는 심수창은 10년 가까이 평범한 투수이지 않았나"라며 "성공 여부를 떠나 변화를 택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감독님의 조언을 마음 깊이 새겼다"고 화답했다.
한양대 시절 심수창은 아마추어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였다.
LG 트윈스에 입단해서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고 2006년 10승(9패)을 거두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이 멈췄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18연패를 당해 한국 프로야구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뒷걸음질치던 심수창이 과감하게 변화를 택했다.
매섭게 심수창을 다그치던 이종운 감독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감독은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심수창을 10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심수창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2년 5월 6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 이후 1천69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심수창은 선발 등판을 기대하며 두 가지 동작으로 힘차게 불펜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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