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장신 상대 적응이 최대 소득”

입력 2015.04.08 (18:51) 수정 2015.04.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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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8일 러시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신장이 큰 상대에 적응한 것이 최대소득"이라고 자평했다.

윤 감독은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2-0으로 완승한 뒤 "6월 여자 월드컵에 앞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대표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것과 관련, "공격수에게 빠른 압박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이해한 것 같다. 수비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의 배후에 침투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월드컵 목표에 대해선 "여자 대표팀은 아직 월드컵에서 1승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 1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1승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주장 조소현(현대제철)에 대해선 "승리욕이 강할 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나 안에서나 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팀의 기둥"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발목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박은선(로시얀카)에 대해선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겠지만 100% 정상이 아닌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나쁘게 보이지 않았다"며 "역시 몸이 좋지 않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에 감독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엘레나 포미나 러시아 감독은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계속 압박해왔다. 정말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포미나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스페인과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오늘처럼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하면 스페인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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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여 감독 “장신 상대 적응이 최대 소득”
    • 입력 2015-04-08 18:51:25
    • 수정2015-04-08 18:51:37
    연합뉴스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8일 러시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신장이 큰 상대에 적응한 것이 최대소득"이라고 자평했다. 윤 감독은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 2차전에서 2-0으로 완승한 뒤 "6월 여자 월드컵에 앞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대표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것과 관련, "공격수에게 빠른 압박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이해한 것 같다. 수비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의 배후에 침투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월드컵 목표에 대해선 "여자 대표팀은 아직 월드컵에서 1승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 1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1승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주장 조소현(현대제철)에 대해선 "승리욕이 강할 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나 안에서나 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팀의 기둥"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발목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박은선(로시얀카)에 대해선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겠지만 100% 정상이 아닌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나쁘게 보이지 않았다"며 "역시 몸이 좋지 않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에 감독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엘레나 포미나 러시아 감독은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계속 압박해왔다. 정말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포미나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스페인과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오늘처럼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하면 스페인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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