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부대장이 위안부 연행 직접 지시”

입력 2015.04.08 (21:05) 수정 2015.04.0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베 정부는 위안부 동원까지 부정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한 재단이 펴낸 자료집에서는 일본군의 부대장이 위안부 연행을 직접 지시한 증명서가 발견됐습니다.

아베정부가 이번에는 뭐라고 할 지요?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중국 침략을 본격화하던 1940년.

중국 주둔 일본군 부대장이 군무원격인, 위안부 관리자에게 보낸 문서입니다.

증명서라는 제목으로 위안부 관리자는 "위안부를 연행해 중국 주둔 일본 부대로 데려오는 것이 임무" 라고 명시했습니다.

또 "위안부는 일본 부대에 반드시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편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1940년 6월 27일에 작성됐으며, 부대와 부대장의 이름도 적혀 있습니다.

증명서를 통보 받은 위안부 관리자는 22살인데 이름은 지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길(한일문화연구소장) : "위안부를 연행해 오너라, 연행해올 때, 모든 편리를 봐주고, 무사통과하도록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증명서는 일본 외무성이 지원하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 재단이 지난 1997년 발간한 '위안부 자료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일본이 발행한 문서에서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인터뷰> 김문길(한일문화연구소장) : "(일본은) 위안부를 끌고 갔다는 증명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문서가 지금 발견됨으로써, 이제 우리와 할머니들이 주장하고 있는 말의 증거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위안부는 "민간업자에 의한 인신매매의 희생자"일 뿐이라며 여전히 정부 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그리스 “나치 점령 대가는 330조원”…일본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군 부대장이 위안부 연행 직접 지시”
    • 입력 2015-04-08 21:06:15
    • 수정2015-04-08 22:10:59
    뉴스 9
<앵커 멘트>

아베 정부는 위안부 동원까지 부정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한 재단이 펴낸 자료집에서는 일본군의 부대장이 위안부 연행을 직접 지시한 증명서가 발견됐습니다.

아베정부가 이번에는 뭐라고 할 지요?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중국 침략을 본격화하던 1940년.

중국 주둔 일본군 부대장이 군무원격인, 위안부 관리자에게 보낸 문서입니다.

증명서라는 제목으로 위안부 관리자는 "위안부를 연행해 중국 주둔 일본 부대로 데려오는 것이 임무" 라고 명시했습니다.

또 "위안부는 일본 부대에 반드시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편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1940년 6월 27일에 작성됐으며, 부대와 부대장의 이름도 적혀 있습니다.

증명서를 통보 받은 위안부 관리자는 22살인데 이름은 지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길(한일문화연구소장) : "위안부를 연행해 오너라, 연행해올 때, 모든 편리를 봐주고, 무사통과하도록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증명서는 일본 외무성이 지원하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 재단이 지난 1997년 발간한 '위안부 자료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일본이 발행한 문서에서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인터뷰> 김문길(한일문화연구소장) : "(일본은) 위안부를 끌고 갔다는 증명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문서가 지금 발견됨으로써, 이제 우리와 할머니들이 주장하고 있는 말의 증거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위안부는 "민간업자에 의한 인신매매의 희생자"일 뿐이라며 여전히 정부 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그리스 “나치 점령 대가는 330조원”…일본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