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득점포’ 수원, 브리즈번에 3-1 대승

입력 2015.04.08 (21:31) 수정 2015.04.08 (2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상대로 화끈한 골폭풍을 선보이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권창훈-서정진-염기훈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3-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브리즈번(1승1무2패·승점 4)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수원은 브리즈번과의 두 차례 경기를 1승1무로 마치면서 승점에 이어 상대 전적을 따지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브리즈번과 동률을 이루더라도 앞서는 상황을 맞게 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권창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서 감독의 승부수는 제대로 들어맞았다.

권창훈은 후반 5분 만에 정대세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은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대세는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맛봤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13분 이상호가 페널티아크에서 패스한 볼을 잡은 서정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달 18일 브리즈번과의 조별리그 3차전 원정에서 혼자서 2득점한 서정진은 2경기 연속골(3골)의 주인공이 됐다.

불붙은 수원이 공세를 이어가 후반 19분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염기훈은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따낸 프리킥을 강하게 감아차 브리즈번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았다. 30m짜리 기막힌 프리킥 득점이었다. 브리즈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움을 맛본 염기훈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1도움)를 맛봤다.

수원은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경남FC에서 뛰었던 브리즈번의 수비수 루크 데버에게 헤딩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두 골차 승리를 지켰다.

같은 조의 베이징 궈안(중국)과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베이징이 3승1무로 조 1위, 우라와는 1무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조의 전북 현대는 베트남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은 베트남 빈즈엉성 투저우못에서 열린 빈즈엉(베트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9분 에닝요가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해 앞서 갔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빈즈엉의 세네갈 출신 외국인 선수 아바스 디엥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내줬다.

2승2무가 된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함께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1골을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이날 가시와와 난타전 끝에 4-4로 비긴 산둥 루넝(중국)이 1승1무2패로 조 3위다. 빈즈엉은 1무3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릴레이 득점포’ 수원, 브리즈번에 3-1 대승
    • 입력 2015-04-08 21:31:34
    • 수정2015-04-08 22:36:19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상대로 화끈한 골폭풍을 선보이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권창훈-서정진-염기훈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3-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브리즈번(1승1무2패·승점 4)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수원은 브리즈번과의 두 차례 경기를 1승1무로 마치면서 승점에 이어 상대 전적을 따지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브리즈번과 동률을 이루더라도 앞서는 상황을 맞게 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권창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서 감독의 승부수는 제대로 들어맞았다.

권창훈은 후반 5분 만에 정대세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은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대세는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맛봤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13분 이상호가 페널티아크에서 패스한 볼을 잡은 서정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달 18일 브리즈번과의 조별리그 3차전 원정에서 혼자서 2득점한 서정진은 2경기 연속골(3골)의 주인공이 됐다.

불붙은 수원이 공세를 이어가 후반 19분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염기훈은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따낸 프리킥을 강하게 감아차 브리즈번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았다. 30m짜리 기막힌 프리킥 득점이었다. 브리즈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움을 맛본 염기훈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1도움)를 맛봤다.

수원은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경남FC에서 뛰었던 브리즈번의 수비수 루크 데버에게 헤딩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두 골차 승리를 지켰다.

같은 조의 베이징 궈안(중국)과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베이징이 3승1무로 조 1위, 우라와는 1무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조의 전북 현대는 베트남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은 베트남 빈즈엉성 투저우못에서 열린 빈즈엉(베트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9분 에닝요가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해 앞서 갔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빈즈엉의 세네갈 출신 외국인 선수 아바스 디엥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내줬다.

2승2무가 된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함께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1골을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이날 가시와와 난타전 끝에 4-4로 비긴 산둥 루넝(중국)이 1승1무2패로 조 3위다. 빈즈엉은 1무3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