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약품까지…‘거미’ 생물산업 블루오션 급부상

입력 2015.04.08 (21:42) 수정 2015.04.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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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탄 조끼와 군복, 의약품으로도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동물, 바로 거미입니다.

우리나라가 거미의 유전 자원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백여 종의 거미가 전시된 곳입니다.

거미는 해충을 먹고 살아 생태계에 없어선 안되는 동물.

독성이 방울뱀의 10배가 되는 독거미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최근에 주목받는 건 거미의 산업적 측면입니다.

<인터뷰> 김병직(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거미 유전 자원에서 거미줄에 관련된 것이라든지 또는 거미의 소화효소에 관련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미줄은 강도가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20배나 높습니다.

이런 엄청난 지탱력은 영화의 소재로도 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독일에선 거미줄을 방탄조끼나 군복의 소재로 개발중입니다.

또 독거미의 독성은 혈액순환제 등 의약품으로 개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선 거미에서 추출한 천연 효소로 만든 화장품이 출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360종의 거미 유전자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필요한 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DNA 정보들을 얻게 된 겁니다.

이런 거미의 유전자원을 확보했다는 것은 거미를 생물산업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물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거미.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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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의약품까지…‘거미’ 생물산업 블루오션 급부상
    • 입력 2015-04-08 21:54:50
    • 수정2015-04-09 08:33:0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방탄 조끼와 군복, 의약품으로도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동물, 바로 거미입니다.

우리나라가 거미의 유전 자원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백여 종의 거미가 전시된 곳입니다.

거미는 해충을 먹고 살아 생태계에 없어선 안되는 동물.

독성이 방울뱀의 10배가 되는 독거미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최근에 주목받는 건 거미의 산업적 측면입니다.

<인터뷰> 김병직(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거미 유전 자원에서 거미줄에 관련된 것이라든지 또는 거미의 소화효소에 관련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미줄은 강도가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20배나 높습니다.

이런 엄청난 지탱력은 영화의 소재로도 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독일에선 거미줄을 방탄조끼나 군복의 소재로 개발중입니다.

또 독거미의 독성은 혈액순환제 등 의약품으로 개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선 거미에서 추출한 천연 효소로 만든 화장품이 출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360종의 거미 유전자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필요한 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DNA 정보들을 얻게 된 겁니다.

이런 거미의 유전자원을 확보했다는 것은 거미를 생물산업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물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거미.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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